[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아들의 이혼 그리고 69억의 빚. 이상민의 어머니가 시련의 시절을 고백했다.
16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이상민 모자가 첫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아들의 가장 미운 짓이 뭐냐는 MC들의 질문에 이상민의 어머니는 “많다. 너무 많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그 중 부도와 이혼은 이상민은 물론 어머니에게도 큰 아픔으로 남은 바다.
그녀는 69억에 이르는 아들의 빚에 “그땐 아들과 통화가 돼야 안심이 되고 물도 못 마셨다. 부도나면 그냥 경찰이 잡아가는 줄 알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녀는 “빚이 많다는 것보다 그 사실 자체가 믿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그렇게 빚을 질 수가 있나. 지금도 그 생각하면 떨린다. 너무 속상해서”라는 거듭된 고백으로 당시의 아픈 심경을 엿보게 했다.
이상민의 이혼엔 나이를 이유로 반대했었다며 역시나 솔직한 반응을 전했다.
이날 ‘미우새’에선 새 집으로 이사를 가는 이상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문제는 어머니 모르게 진행된 이사라는 것. 서장훈이 “나도 알았는데 어머님이 모르신 건가?”라 의아해 하자 이상민의 어머니는 “그러니까 내가 서장훈보다 못하다는 거다. 저건 아니지 않나”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돈을 다 잃고 이사를 갈까 내가 걱정할까봐 말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이상민을 이해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머니 이제 걱정 안하셔도 된다. 이상민이 요즘 정말 바쁘다. 빨리 빚을 갚고자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가끔 회식이 있어도 본인이 바빠서 못 온다”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이어 신동엽이 “이상민도 귀가 얇고 사람을 잘 믿지 않나?”라고 묻자 그녀는 “김 사장이란 사람이 있었다. 내가 보면 아닌데, 허풍인데도 믿는다. 어쩌다 그 사람 믿지 말라고 얘기하면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한다. 그 사람이 20억 해먹고 갔다”라고 답했다. 문제의 김 사장에 “상민이 신혼집에 방까지 줄만큼 가까웠는데. 상민일 힘들게 만들고 가면 어떻게 하나. 이 방송 보고 나 좀 만나자”라고 영상편지도 보냈다.
이어 그녀는 “아들에게 그렇게 힘들면 파산하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안 하겠다고 하더라. 열심히 벌어서 다 갚겠다고 했다”라며 아들의 책임감에 대해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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