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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X박건일X공찬→♥김소은, 호감 표현 “외로움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지현우, 박건일, 공찬이 김소은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는 차강우(지현우 분)와 이나은(김소은 분)이 핑크빛 기류를 드러냈다.

이날 강현진(박건일 분)은 책상에 올라가 모기를 잡다가 떨어지는 이나은을 잡다가 부상을 당했다. 나은은 급하게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향했고, 이를 목격한 최경원(한지완 분)과 차강우는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경원은 “현진 씨 많이 안 다쳤겠죠?”라고 걱정했고, 차강우는 “진짜 사고 많이 치네”라고 나은을 생각했다. 경원이 “둘이 축하할 일 있었나봐요? 그런데 작가 지망생인 줄은 몰랐네”라고 말하자 강우는 “출간 안 했다고 해서 작가 아닌 건 아니”라며 나은을 감쌌다.

병원에서 돌아온 나은은 “미안해 나 때문에. 너 백수되면 내 책임이잖아”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진은 “뼈에 이상 없다잖아”라며 별거 아닌 것처럼 말했다. 나은은 현진에게 내가 집에서 나갈테니 여자친구에게 간호를 받으라고 했지만 현진은 얼버무렸다. 나은은 “너네 헤어졌어?”라고 놀라며 현진을 콩콩 때렸다.

집으로 돌아온 이나은은 자신이 방에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진은 아픈 팔을 들먹이며 “네가 필요하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나은의 마음이 흔들리자 현진은 “방 구하면 그때 나가라”고 못을 박았다. 결국 나은은 현진을 보살피기로 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랑 6개월을 못 가냐. 또 너가 원하는 대로 했지? 철 좀 들으라”며 잔소리를 했다.

이나은은 재활용장에서 정훈(공찬 분)을 만났다. 정훈은 다친 현진의 상태를 물었고, 이어 나은이의 취향을 궁금해했다. 정훈은 쓰레기를 버리며 “이거 나은 씨가 좋아하는 거냐”고 확인한 뒤 “나은 씨는 저랑 여러모로 취향이 비슷하시네요”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나은은 정훈을 보며 ‘왜 저렇게 궁금한게 많지?’라고 생각했다.

정훈은 팔을 다친 강현진과 이나은을 차로 데려다줬다. 정훈의 학교 선배인 현진은 “정훈이가 예전에는 엄청 컸었다. 처음 만났을 때 말 안앴으면 못 알아봤을 거”라고 말했다. 이에 나은은 정훈의 과거에 놀라워하면서도 “인기 많은 애들의 부작용이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거”라고 현진을 공격했다. 두 사람을 모습을 보던 정훈은 현진에게 “나은 씨처럼 좋은 친구가 있어서 부럽다”면서 백미러로 나은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나은이 쓰는 글은 ‘마음의 온도.’ 극도로 외로운 사람들이 4차원에서 위로받는 이야기다. 조지아(차수연 분)는 나은의 글을 칭찬하면서도 “외로움에 대한 해석이 얕은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아름(손지현 분)은 “난 이런 글은 언제 읽어도 잘 모르겠다”면서 평가를 피했다.

이나은은 “보증금은 못 빼준다. 두 달치 방값 줄게 방 구해보라”는 주인집 이야기를 듣고 절망에 빠졌다. 나은은 “적금을 깨야하나”라며 고민했다. 그렇지만 나은은 “나 집 알아보고 있다. 너한테 더 신세지기 싫다”면서 “너도 나도 쿨하지만 언제까지 같이 살 수는 없잖아. 가족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에 현진은 “나도 안 잡는다. 대신 집 구하면 가장 먼저 얘기하라”고 말했다.

최경원과 전보라(하영 분)은 글쓰는 나은에게 다가와 “시간이 되면 함께 떡볶이를 먹자”고 제안했다. 나은이 “글 쓸게 많다”고 거절하자 경원은 “지난 번 마시던 막걸리도 남았다”며 설득했고,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은은 이에 수락했다.

전보라는 나은이 씨는 책 내용을 궁금해했다. 나은은 “외로운 사람들끼리 만나서 위로하고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원은 “여기 모여사는 우리들 얘기 같기도 하고 좋다”고 말했고, 보라는 “해피투게더(공용 주택)에 사연 없는 사람 없을 거”라며 공감했다.

나은은 두 사람에게 가장 외로운 순간을 물었다. 전보라는 “장기 프로젝트 끝났을 때 외롭다. 전화할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사람이 그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원은 “갖고 싶은 걸 갖지 못 했을 때다. 그게 뭐든 사람을 미치게도 외롭게도 하더라”고 말했다.

막걸리를 마신 나은은 강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우는 전화를 받으며 미소 지었다. 옥상에서 만난 두 사람. 강우는 막걸리 마신 나은을 바라봤고, 나은은 “외로움에 대해 말해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강우는 “혹시 내가 정신과 의사라고 특별한 걸 기대하느냐”면서도 “외로움을 타는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오히려 많다. 진심으로 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 속에서 방황하는 거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이 필요한 거잖나”라고 말했다.

강우와 나은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갑자기 건물이 정전됐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나은은 현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나은의 휴대폰 배터리가 다 닳아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놀란 현진은 엘리베이터를 두들기며 나은을 찾았다. 김동석(김산호 분)에게까지 소리치며 현진은 엘리베이터를 열기위해 고군분투 했다. 하지만 막상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보자 그곳에는 나은이 없었다.

차강우와 이나은은 다른 건물의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던 것. 강우는 어두운 엘리베이터 안을 두려워하는 나은에게 바퀴벌레가 있다며 장난을 쳤고, 나은은 강우에게 팔짱을 끼며 달라붙었다. 강우는 더 짓궂은 농담을 던지며 나은을 놀렸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미묘한 기류에서 키스할 듯 얼굴을 가까이 했다. 그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 분위기가 깨졌다.

강현진은 집에 돌아온 이나은에게 크게 화를 냈다. 나은은 의아한 표정으로 “니가 언제부터 내 걱정을 했다고. 너 답지 않게 왜 오바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진은 “한 마디만 더 해보라”며 진짜 화난 모습을 보였고, 나은은 “그래 나한테는 너 밖에 없다. 나 이렇게 무사히 살아왔잖아”라며 가볍게 넘겼다. 두 사람은 한 방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글을 쓰던 이나은은 노트북 아래 붙어있던 40만원짜리 영수증을 발견했다. 차강우가 고쳐준 줄 알았지만 돈이 들었던 것. 나은은 “영수증을 봤다. 그런데 지금은 못 드리고 나중에 갚겠다”고 말했고, 강우는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이나은은 블루마인드 출판사 대표 이공하와 만났다. 대표는 “솔직히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님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하며 바로 계약서를 내밀었다. 그리고 “괜찮으면 바로 사인하고 가라”고 제안했다.

최경원은 병원에 가 엄마를 만났다. 차강우가 만났던 과대망상증 환자(이응경 분)였다. 경원의 엄마는 “아빠 병원 팔고 파리에 가서 살까?”라고 말했고 경원은 조용히 듣기만 했다. 그러다가 마카롱 떨어뜨린 엄마는 “아까워서 어쩌니”라며 바닥에 있는 마카롱을 손으로 쓸어담았다. 그 모습에 경원은 “이런거 내가 할테니까 엄마는 그냥 우아하게 그 속에서 살아”라고 소리친 뒤 밖으로 나갔다.

이나은은 ‘팬 1호’라고 주장하는 차강우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맛있는 밥 오늘 사겠다”고 말했다. 나은은 “강우 씨랑 밥을 먹는다”고 현진에게 밝히며 “같이 먹겠느냐고” 물었지만 현진은 이를 거절했다. 나은은 “덕분에 단편소설도 잘 마쳤고, 장편까지 계약했다”며 강우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후 산책하던 두 사람. 나은은 “엄마는 내가 글 쓰는 걸 안 좋아한다. 그냥 일반적인 모녀 사이다. 밉고 싫은데 절대 헤어질 수 없다. 엄마를 떠올리면 남들보다 500개 단어는 더 떠오른다”며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우는 “그래도 어디야 그런 엄마라도 있는 게”라며 속 마음을 전했다.

이나은은 차강우에게서 외로움을 느꼈다. 강우는 “이렇게 좋은 날, 나 때문에 기분좋은 티도 못내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나은은 “그건 아니다. 되게 신나서 펄쩍 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머릿속이 복잡하다. 내가 제대로 썼나 팔리긴 할까. 사람들 반응은 어떨까”라며 걱정했다.

“살면서 원하는 대로 풀린 적이 없었다”는 나은의 고백에 강우는 “그래서 좀 외로워 보였구나? 최소한 쓸쓸한 건 아니네”라고 말했다. 나은은 “외로운 거랑 쓸쓸한 거랑 뭐가 다르냐”고 물었고, 강우는 “쓸쓸한 건 끝까지 아무도 없이 울다가 끝나는 거고, 외로운 건 울다보면 누군가가 옆에 와있을 것 같고”라고 말하며 자신의 손을 나은의 손 위로 포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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