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재범이 힙합 1세대 이현도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AOMG 수장이자 힙합씬 대세 아티스트 박재범이 ‘유스케X뮤지션’ 마흔 번째 목소리로 등장했다.
유희열은 “박재범 씨가 ‘깡’ 리믹스 할 때 무대를 찢었다. 댓글에 ‘명절 날 조카들한테 유행하는 춤 배우는 삼촌 같다’는 글이 있었다”면서 반가워했다.
이날 박재범은 2001년에 발매된 디.베이스의 데뷔곡 ‘모든 것을 너에게’을 선택했다. 그가 밝힌 편곡 포인트는 원곡 5인조에서 3인조로 편곡된 부드러움.
유희열은 “디.베이스의 프로듀서 및 작사작곡이 힙합 1세대 듀스의 이현도 씨”라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이유”라며 존경을 표했다.
노래 선택 이유에 대해 박재범은 “한국 노래를 그렇게 많이 알지 못한다. 도움을 요청했더니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 음악, 패션 등이 다 멋있었다”고 밝혔다.
박재범에게 도움을 준 뮤지션 중 한 명은 기린. 유희열은 “정말 얘기 많이 들어봤다”면서 그의 출연을 반겼다. 박재범은 기린에 “요즘 유행하는 뉴트로를 예전부터 해온 사람이다. 그래서 음악이 좋고 멋있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 함께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기린은 이름에 대해 “길한 이름을 찾다가 길한 사람이 되려면 ‘길인’ 아닌가 해서 기린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재범은 “생각보다 멋있네?”라며 놀랐다.
유희열은 “유스케X 무대 중 이렇게 현란하게 피처링으로 하는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항상 기록을 깨트리려고 하는 아티스트”라며 무대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박재범은 라이브에 대해 “많이 깔아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기린은 “제가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 노래를 하고 춤을 덜 출 거”라고 자신감을 뽐냈다. 반대로 박재범은 “저는 춤을 더 출 거”라고 말했다.
기린은 눈을 보여달라는 유희열의 요청에 안경을 벗어 주변을 즐겁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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