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옛 감정에 휘둘리는 건 이제 그만. 오지은의 복수는 이제 막 시작됐다.
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무열(서지석)과의 조우에 애틋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거듭 복수를 다짐하는 여리(오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리와 무열의 재회. 무열은 “너 분명히 손여리야. 내가 널 어떻게 몰라”라고 확신하며 그녀의 뒤에 따라붙었으나 끝내 여리를 놓쳤다.
이 때문에 해주(최윤소)와 부부싸움도 했다. 무열이 집을 나가고, 해주가 혹시 여리의 그림을 받은 게 아니냐며 불안해하면 지원(배종옥)은 “아니야. 그림에서 여리 지문 안 나왔어. 누가 장난친 거야”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지원은 또 소리치는 대신 미소 짓고 살갑게 굴어야만 남자를 움켜쥘 수 있을 거라고 조언도 했다.
여리는 무열과의 재회에 혼란을 표했다. 이에 기동(선동혁)은 정 마음이 불편하면 멈춰도 된다며 그녀를 만류했으나 말년의 생각은 달랐다. 말년은 “멈추긴 뭘 멈춰. 고작 여기서 멈추려고 그 공부하고 탈옥했어? 용서는 한이 모르는 사람이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고. 제대로 해. 아니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게 될 거야”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이에 여리는 “이대로 포기 안 해요. 그랬으면 애당초 시작도 안했죠. 죗값 꼭 치르게 할 거예요”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지원은 여리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데 주목, 교도관을 만났다. 그러나 여리의 투신 3개월 후 그녀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바. 시신은 여리의 옷을 입고 있었고 유서도 발견됐다.
이에 지원은 문제의 그림이 잘못 배송된 것이라 확신하면서도 주호(한갑수)의 납골당을 찾았다. 이는 무열도 마찬가지. 그런 두 남녀를 보며 여리는 “두 사람 무슨 자격으로 거기 나타나. 절대 가만 안 둬”라며 애써 분노를 삭였다.
여리의 첫 타깃은 바로 도치(박윤재)다. 술집에서 만난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도치는 출두명령을 받게 된 바. 도치의 변호사로 여성을 무고죄로 역고소하는 여리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