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1박2일’ 경남 하동군의 봄을 만나러 여섯 명의 시인이 찾아온다!
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시인과 함께 떠나는 감성여행 1탄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여섯 명의 시인으로 나섰다. 지림 준호, 태발 태현, 한돈 데프콘, 우설 동구, 민둥 종민, 백지 준영이라며 필명까지 지었다.
안타깝게도 게임들은 ‘봄맞이 감성여행’과 거리가 멀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인이 되자며 멤버들끼리 단점을 지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주자였던 김준호는 멤버들의 지적을 참지 못하고 울컥한 마음에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연이어 벌어진 게임은 ‘뒤통수 때리기’였다. 의자에 앉아 본인의 뒤통수를 때린 사람을 찾는 게임이었다. 여기서도 김준호는 멤버들에게 철저히 당했다. 계속 데프콘을 의심했지만 범인은 김종민이었다.
시인다운 게임은 점심을 먹고 나서야 시작됐다. 멤버들은 거울을 보며 자화상을 주제로 글을 썼다. 차태현과 윤시윤은 기대했던 만큼 제법 그럴듯한 시를 써냈다.
차태현의 시에서 “너의 눈 속에 보이는 붉은 거미줄은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겠지”, “내 곁에도 친구들이 많아서 외롭지는 않겠구나” 등의 표현을 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저거 유서 아니냐”, “재산은 누구한테 가는지 적어야 된다”고 놀려댔다. 차태현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집은 태은이 거, 수찬이는 살 좀 빼고, 수진이는 언니한테 잘 보이라”고 응수했다.
반면 윤시윤은 단점으로 지적 받은 눈가 주름을 시안에서 눈길의 발자국에 비유해, 박수를 받았다. 정준영은 “역시 어휘력이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시인다운 게임은 ‘시인들의 봄 야유회’에서 철저히 무너졌다. 물 따귀를 걸고 펼쳐진 게임에서 멤버들은 흠뻑 젖었다.
1등을 차지한 차태현은 경품으로 매트리스 안마기를 받았다. 2등은 윤시윤으로 상품권을 차지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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