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과 서현이 ‘그날’의 진실이 담긴 CCTV의 행방을 쫒아 나서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 7, 8회 방송분에서는 금테(김정태)를 통해 동생 지은이 죽은 날 현장이 담긴 진짜 CCTV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현(서현)이 수호(김정현)에게 도움을 청하고, 두 사람이 같이 CCTV를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극중 수호(김정현)는 술에 취해 자신을 찾아와 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고 싶다며 도와달라는 지현(서현)의 주사를 들은 상황. 놀란 수호는 화를 내며 지현을 쫓아내 버렸고, 이후에도 계속 안쓰러운 모습으로 아른거리는 지현을 애써 외면했다. 더욱이 갑작스런 두통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기적은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들은 후 남은 시간을 무조건 자신을 위해서 살겠다고 다짐, 머나먼 해외로의 여행을 준비했다.
반면 엄마 희숙(김희정)을 데려오기 위해 금테(김정태)의 사무실을 찾았던 지현은 이때 민석(김준한)의 사주를 받은 강실장(허정도)이 들이닥치면서 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CCTV 영상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하지만 금테가 CCTV 영상을 갖고 어딘가로 사라지자, 지현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간 수호를 찾아가 “제 동생이 죽던 날, 거기 호텔 수영장이 찍힌 CCTV가 있데요”라며 또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지현의 말에 놀란 수호는 금테의 사무실을 찾아갔고, 엉망이 된 사무실 안을 쳐다보며 “도대체 뭐가 찍힌 거야?”라고 굳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금테에게 영상을 자신에게 팔라는 메시지를 남긴 수호는 지현이 호텔에서 사건 당일 동생의 행적을 탐문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부리나케 호텔로 달려갔다. 그리고 자신을 돕는 이유를 묻는 지현에게 “사실 나도 알고 싶어. 당신 동생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그래야 눈감고 편히 잠들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수호는 지현을 보안실로 불러 사건 당시 영상을 보여주려 했던 민석으로 부터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상무님 찍힌 부분은 다 삭제됐으니까”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상태. 격분한 수호는 민석을 향해 “반드시 밝힐 거야. 반드시”라고 전하며,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진실을 밝히려고 애쓰는 지현을 위해 쓰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마침내 CCTV 영상을 갖고 있는 금테에게 10억을 건네기로 한 수호는 거래 전, 지현이 일하는 백화점 앞을 기웃거렸고, 지현이 자신에게 말한 “믿을게요. 도와준다는 말”을 떠올리며, 지현에게 함께 영상을 확인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그래. 나를 믿자. 내가 죽인 게 아니라는 걸 믿자’라는 독백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금테와 만나기로 한 공터를 찾았던 것. 그러나 “두려워요. 거기 뭐가 찍혀있을지 모르잖아요”라는 지현과 같은 심정으로 초조하게 금테를 기다렸지만 자정을 넘겨도 금테는 나타나지 않아 수호와 지현을 불안하게 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시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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