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내 너를 계속 봐야겠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에서는 왕원(임시완 분), 왕린(홍종현 분), 은산(윤아 분)의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감춰둔 선로주를 찾기 위해 산 속으로 떠난 세 사람. 왕원은 7년 전 은산에게 마음이 흔들렸던 바. 왕원의 유일한 친구인 왕린 역시 은산을 흠모하고 있는 상황.
왕원은 차가운 바닥에서 자는 은산을 바라보며 “누가 업어 가도 모르겠다. 철이 없는 건지 겁이 없는 건지. 남자들 두 명이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수 있냐”라고 말했다.
왕린은 은산을 향한 왕원의 애틋한 눈빛을 바라보며 마음이 복잡해졌다. 왕린은 “두 사람이 벗이라기 보다는. 아무리 봐도 둘 사이가 서로 은밀하게”라며 실눈을 뜨는 은산의 장난에 “생각도 마라.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방송 말미 은산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 왕원임을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은산은 “난 지금 숨어살고 있다. 누구도 내가 몸종이라는 것을 모르게 말이다. 그런데 그대가 나타난 것”이라며 다신 보지 말자고 고했다.
다시 자신을 찾아오면 왕원을 죽여야 할 운명이라고. 왕원은 “너에게 죽임 당하면 분하지 않을 것 같다. 언제든 날 죽일 수 있는 권한 너에게 주겠다. 그때를 위해 너를 계속 봐야겠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밖에서 듣고 있던 왕린의 마음은 무너져내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