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사라진 후 3개월 만에 피의자로 돌아왔다.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백상호(허성태)에게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마이듬(정려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상호는 “14년 전 죽었다. 제가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마이듬은 “너와 조갑수. 죗값 치르게 할 거다”고 멱살을 잡앗다.
백상호는 “자수 할 거다. 곽영실 씨 죽인 죗값 치를 각오하고 여기까지 온 거다. 조갑수 살인 교사도 증언할 거다. 14년 전 살인 지시 내린 증거로 갖고 있다. 다 드리겠다. 다만, 우리 민호만 민호만 살려달라”고 빌었다. 마이듬은 엄마가 묻힌 곳을 찾아갔고 그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마이듬은 여진욱(윤현민)에게도 분노했다. 그의 어머니 고재숙(전미선)이 엄마 곽영실의 죽음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그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여검 어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한 짓.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면서 “그런 나와 일을 같이할 수 있겠냐. 이번 사건부터 나 혼자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상호는 조갑수(전광렬)에게 맞섰다. 그는 “지검장님 안 만난 것 안다. 애초에 저와 민호 편에 설 생각이 없다는 것도 안다”면서 “형님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포기하는 분이 아니다. 여검사와는 서로 이해관계가 맞을 뿐이다”고 그를 자극했다.
마이듬은 공수아 사건에서 엄태규(백철민)가 범인이라는 증거인 장갑을 받았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진술서를 멋대로 조작했고 이가 발각돼 공수아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됐다. 백상호는 약속대로 14년 전 조갑수의 악행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때 위기가 닥쳤다. 엄태규 쪽 변호인 허윤경(김민서)은 마이듬이 입수한 장갑이 폭행 아닌, 시체를 유기할 때 사용됐다고 주장했고 오히려 백민호가 폭행할때 사용한 너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재판은 또 한번 난항에 빠졌다.
결국 백상호는 수첩을 가지고 조갑수에 거래를 제안했다. 백민호를 살려달라는 것. 하지만 조갑수는 그에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써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거짓 진술서를 쓰게 된 백상호. 조갑수는 그런 그를 죽였다. 그가 남긴 진술서에는 모든 것을 마이듬이 시켰다는 내용이 담겨있엇다.
위기에 처한 마이듬. 민지숙 부장 검사는 “조사 조작부터 제가 지시한 것이다. 마이듬 검사는 제 뜻을 따른 것이다”고 그의 죄를 감쌋고 결국 대신 검사옷을 벗었다. 여진욱은 “너클 증거 조작이라는 것 확인했다. 저 항소 할 거다. 포기 안할 거다”고 말했다. 민지숙 역시 “나도 아무 것도 포기 안했다. 우리 곧 만나게 될 거다”고 법원을 떠났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마이듬은 “내가 다 망쳤다”고 자책했다. 결국 마이듬은 사무실과 집을 정리해 떠났다. 여진욱은 그의 빈자리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3개월 후, 마이듬이 돌아왔다.
한편 조갑수는 백상호가 죽은 후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를 찾는가하면 그의 환영을 봤다. 결국 그의 죽음을 느끼고 오열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마녀의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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