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통쾌한 사이다 복수! 속 시원한 강력 펀치!”
SBS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거침없는 사이다 일갈로 ‘황후 카리스마’를 각인시킨, ‘복수 모멘트’가 공개됐다.
장나라는 수목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에서 황실의 천인공노할 비리에 당당하게 맞서는 황후 오써니 역을 맡아 폭발적인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황실 최고 권력 태후 강씨(신은경)의 인면수심 악행과 죽음을 위협하는 계략 속에서도 복수를 향해 직진하는 모습을 비장하면서도 통쾌하게 담아내며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극찬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불의와 부조리로 가득한 황실에 맞서 ‘사이다 일갈’을 가하고, 거침없는 ‘개념 발언’을 터트리며 여느 드라마 속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흑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황실 붕괴’라는 복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정의감 넘치는 돌직구 강타와 속사포 사이다 일침을 쏟아내고 있는 황후 오써니의 ‘복수 모멘트’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살펴본다.
★‘황후의 복수 모멘트#1’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난 내가 지켜! 당신 같은 사람이 건드릴 수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내가 보여줄게!”
오써니는 자신의 엄마가 황제 이혁(신성록) 때문에 수혈 새치기를 당해 죽음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자신의 가족에게 알린 태후 강씨(신은경)에게 분노가 치솟았던 터. 사회봉사를 하러가는 태후를 따라나선 오써니는 길게 늘어선 화장실 줄에서 태후 앞으로 새치기를 하는가하면, 만원 엘리베이터에서 태후를 밀어내는 등 사사건건 골탕을 먹였다. 흥분한 태후가 상식이 없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오써니는 “상식을 논하실 수준이십니까? 태후마마께서?”라고 노려보며 “우리 엄마는. 우리 가족들은 당신에게 혈액 새치기 당하고 어떤 마음이었을 것 같아? 우리 엄마는 천금 같은 목숨을 잃었어!”라고 위엄있게 대항했다. 이어 황제가 언제까지 보호해줄 수 있을 거 같냐는 태후의 협박이 이어지자, 오써니는 “보호? 나 그딴 거 필요 없어. 난 내가 지켜! 당신 같은 사람이 건드릴 수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내가 보여줄게!”라면서 매서운 일침을 가했다.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빛과 서늘한 미소, 분노를 터트려내기보단 차분하게 지르밟는 황후 오써니의 야심찬 일갈이 ‘흑화’의 정점을 증명해주는, ‘황후 카리스마’를 제대로 터트려냈다.
★‘황후의 복수 모멘트#2’ – 복수는 내 방식대로!
“끝을 모르는 사람이네요. 태후는. 속아도 주고, 놀아도 드려야죠”
오써니는 천우빈(최진혁)으로부터 태후가 명령한 ‘황후 스캔들 조작’에 대해 듣게 되자, “황후와 경호원의 스캔들이라…소현황후 때와 똑같이 꾸미려는 거네요. 끝을 모르는 사람이네요 태후는. 속아도 주고, 놀아도 드려야죠”라며 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상황을 역전시킬 큰 그림을 그린 오써니는 오히려 태후의 계획을 이혁에게 알렸고, 자신과 천우빈이 차사고로 죽었다고 꾸민 후 위선의 눈물을 흘리는 태후 앞에 당당하게 나타났다. 직후 천우빈을 때리려는 태후의 팔을 잡아 막은 오써니는 소현황후의 죽음과 강주승의 존재를 언급한 후 그악을 부리는 태후에게 “말 좀 가려하시죠. 국민들 놀라겠어요”라면서 생중계되는 자신의 라이브방송 카메라를 가리켰다. 그리고는 “오늘일 수습하시려면 꽤나 힘드시겠습니다. 태후마마”라면서 사이다 일갈을 던져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황후의 복수 모멘트#3’ – 위협과 지략의 시너지를 터트린 협상 능력자!
“국민들 위하는 척, 품위 있는 황실인 척 위선떨더니 수혈 새치기나 하고…”
황후 오써니는 상대방을 쥐락펴락하는 위협과 지략으로 통쾌한 ‘복수 모멘트’를 이끌었다. 태황태후(박원숙)의 유언장을 조작한 변호사를 미국으로 보낸 태후의 비열함을 조롱하면서 말문을 연 오써니는 자신의 엄마가 ‘수혈 새치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녹음한 의사의 발언을 태후에게 들려줬던 상태. 이어 오써니는 “국민들 위하는 척, 품위 있는 황실인 척 위선 떨더니 수혈 새치기나 하고, 국민을 똥으로 우습게 아는 태후마마의 모습이 세상에 밝혀지면 어떻게 될까요?”라며 “게다가 바자회 물건에 폭탄을 설치하고, 차 브레이크를 고장 내고 이 나라의 황후를 몇 번이나 죽이려고 했던 걸 제가 한 번 제대로 까발려볼까요?”라고 서슬 퍼런 협박을 가했다. 하지만 이내 오써니는 방실방실 미소를 지은 채로 태후에게 궁인통솔권과 황실경제권을 넘기라고 압박, 지략을 발휘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황후 오써니는 함께 복수 공조를 이뤄가던 천우빈의 시한부를 알게 된 후 ‘황실 붕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더욱 거침없는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이혁의 위협, 태후의 공격, 서강희(윤소이)의 모략에도 흔들리지 않고 연일 사이다 복수전을 펼치고 있는 황후 오써니가 앞으로 어떤 ‘복수 모멘트’를 기록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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