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공조7’ 선 첫날밤, 후 데이트? 박명수에게 기상천외한 파트너가 나타났다!
9일 방송된 tvN ‘공조7’에서는 데이트를 위한 새로운 커플이 탄생했다.
첫 번째 커플은 김구라와 은지원이었다. 둘은 김구라가 추천한 월미도 놀이공원을 향했다. 은지원은 놀이기구는 별 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다트 등의 게임에는 무척 즐거워했다.
김구라는 게임 중독 기미까지 보이는 은지원에게 “가, 가”라고 말하면서도 순순히 따라줬다. 게임비도 몽땅 내줬다. 은지원이 “형이 돈 다 쓰냐”고 묻자, 김구라는 “난 원래 내가 다 쓴다”고 답했다.
놀이공원을 나온 둘은 낚시터를 찾았다. 은지원은 지렁이와 물고기를 못 만진다고 고백해,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이어 괜히 김구라가 낚시 의자를 망가뜨렸다고 생떼를 피우기도 했다.
두 번째 커플은 서장훈과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타임 슬립’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가발까지 쓰고 등장했다. 개그맨 활동을 시작했던 정동 라디오 극장이 데이트의 시작 장소였다. 둘은 20여 년 전 ‘별밤’을 함께 나눠 들었다.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와 함께 이경규가 등장하는 장면이 들리자, 이경규는 “유재석? 나랑 붙으면 게임이 안 되는 거지”라며 의기양양해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때가 좋았죠. 지금 목소리보다 그때 목소리가 좀 더 당당했다. 그때가 더 잘했던 것 같다. 부담도 없고”라고 털어놨다.
세 번째 커플은 이기광과 권혁수 였다. 둘은 권혁수가 고른 남산 데이트를 즐겼다. 이기광은 권혁수를 부담스러워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둘의 기괴한 행각에 웃음꽃이 피었다.
남산을 즐길 대로 즐긴 두 사람은 이기광의 집으로 찾아갔다. 권혁수는 엄청난 양의 운둥화와 옷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마의자에 홀딱 반했다.
혼자 된 박명수는 3년 간 의절했던 친구 정 실장, 정석권을 파트너로 맞았다. 둘은 90년대 중순에 만나 20여년을 함께 했었다. 정 실장을 확인한 박명수는 말을 잇지 못했다. 박명수는 “미친 거 아니냐. 자존심도 없냐”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후에 제작진에게 “원수를 데려다 놓는 게 어디 있냐”고 토로했다.
박명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설명하기가 복잡하다. 아니 나올 사람이 그렇게 없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진은 “벌칙 아니냐. 저희는 최고의 섭외라고 생각한다”며 빙그레 웃었다.
결국 박명수는 제작진의 뜻대로 미션을 시작했다. 그는 “그래도 웬만한 연예인보다 네가 나온 게 훨씬 낫다. 하루 보내기에는 서로 이해를 많이 하고 잘 아니깐”라고 다독였다. 수제 버거를 먹으며 지난 날 오해도 풀었다. 정석권은 박명수 아내와 통화도 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공조7’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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