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알쓸신잡’ 히어로 유시민, 황교익이 한판 수다의 장을 벌였다.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시즌3, 나영석 사단에 대한 생각까지. 아낌없이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N ‘즐거움전 2017’에서는 ‘알쓸신잡 진정팩트 토크’ 편이 꾸며졌다. 양정우 PD는 출연진 섭외 뒷이야기에 대해 “먼저 유시민 작가님을 만났다. 여행을 좋아하시고 그래서 섭외하고 싶었다. 그런데 거절을 당했다. 세번 거절 당했다”고 밝혔다.
황교익 역시 수차례 출연을 거절하고 출연했다고. 그는 “나영석 PD가 연출을 하면 개, 고양이도 뜨더라. 인간 황교익도 나쁘게 나오진 않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교익은 “나영석 사단이 한번은 고꾸라질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이번이라고 생각했다. 얼굴도 칙칙하고 말하는 내용도 쉬운 내용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멤버는 계속 바뀌어야한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 생각이 한계가 있다. 바닥이 찰랑찰랑 보이게 된다. 그러면 재미가 덜해지게 된다. 폭포는 같은 폭포지만 물방울은 같은 물방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말에 양정우 PD는 유시민에게 “잘 부탁한다. 오래오래 같이 하자”고 옆자리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황교익 역시 “유시민 작가님이 출연해서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것”이라고 그를 칭찬했다.
또한 황교익, 유시민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멤버의 모습을 꼽았다. 황교익은 “유시민 작가님이 생각보다 속이 좁다. 잘 삐진다. 속이 좁은 모습을 가끔 보여주고 있다”고 웃었다. 유시민은 “음식에 중심적으로 얘기하실 줄 알았다. 그런데 문학에 열정을 보이시더라”고 밝혔다. 황교익은 “유시민 작가님이 먹는 것을 담당하고 계신다. 제가 뺏겼다”고 말하기도.
두 사람은 멤버들과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로 삼척, 울진, 영덕과 진주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알쓸신잡’에 초대하고 싶은 지인을 꼽았다. 유시민은 “김어준 씨가 ‘알쓸신잡’에 잘 맞는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이정모 관장님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실제로 몸으로 보여주신다”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tvN 방송 중 출연하고픈 프로그램으로 ‘수요미식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매운탕 특집에 출연하고 싶다고. 황교익은 “제작진에 강력하게 말해보겠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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