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결국 이유리가 모든 걸 알게 됐다.
29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안중희(이준)는 변한수(김영철) 집에 입성하자마자 싸늘한 냉대를 받았다.
믿었던 변미영(정소민)은 물론이고 김말분(박혜숙)은 노골적으로 안중희를 무시하거나 괴롭혔다. 김말분은 반려 거북이 알을 복날에 용봉탕으로 먹겠다고 농담을 했다. 피곤하다며 방으로 들어간 안중희는 시끌벅적한 웃음소리에 좌절하기도 했다.
다행히 나영실(김해숙)과 변한수는 그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나영실은 안중희의 잠자리 물과 음식까지 살뜰히 챙겼다. 변한수는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다.
안타깝게도 그날 밤 안중희는 편히 잠이 들지 못했다. 밤새 뒤척였다. 아침 화장실 이용도 편치 않았다. 그는 다크써클이 잔뜩 내려온 채로 다리를 꼬고 소변을 참았다.
이에 식사 자리에서 안중희는 비데를 설치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변한수가 허락하자마자 안중희는 이 일을 변미영에게 시켰지만 변혜영(이유리)에게 혼만 났다. 변혜영은 “누구보고 인턴이래. 얘는 이 집에서 31년차 정규직에요. 인턴은 그쪽이고”라고 면박을 줬다.
안중희는 유독 자신을 미워하는 가족들을 보고, 그 이유를 변미영에게 물으려고 했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을 피했다. 오랜 숨바꼭질 끝에 마주한 안중희에게, 변미영은 그가 연예인인 줄 몰랐으며 당연히 좋을리 없다고 단언했다.
자신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동거를 찬성했다고 생각했던 안중희는 결국 한 발짝 물러났다.
한편 안중희는 서운하면서도 변미영을 끝까지 감쌌다. 변준영(민진웅)과 변미영을 괴롭혔던 김유주(이미도)가 결혼 후 들어와서 살겠다고 했을 때 변미영 편을 들었던 것. 안중희는 지난 번 술자리를 통해서 김유주의 정체를 알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변혜영도 김유주가 변미영의 학창시절 악몽 같은 존재였음을 알게 됐다. 변미영이 실수로 녹음한 음성 파일 때문이었다.
예고편에서 변혜영은 “나는 웃는 얼굴에도 침을 뱉는다”며 김유주를 위협했고 김유주는 “미영이가 너무 싫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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