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주말 저녁 가장 따뜻한 웃음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 ‘가시나들’. 그 마지막 이야기가 오늘 펼쳐진다.
MBC ‘가시나들’은 생의 온갖 희로애락을 지나온 늦깎이 학생들에게 바치는 사랑과 그리움을 품은 진심 어린 취지로 시작한 청정 예능.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매회 다양한 테마와 에피소드로 버무려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9일 방송에서는 ‘가시나들’의 마지막 회의 끝은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종업식’이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봄 소풍 2탄에 이어 흥이 식지 않은 할머니와 짝꿍들의 뒤풀이가 이어진다. 스피드퀴즈에 한껏 승부욕이 오른 할머니와 짝꿍들은 연기 열정을 드러내고, 이에 현장 스태프들까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뜨렸을 정도.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무순, 이남순 할머니와 짝꿍들은 1차로 “둠칫둠칫”, “요래요래” 한바탕 댄스 타임을 가졌고, 2차로 토끼 모자와 변질된(?) 닭 모자를 쓰고, 핵인싸 아이템과 함께 24시간이 모자란 흥 부자로 등극한다.
다음날 ‘가시나들’의 마지막 수업은 편지쓰기로 진행됐다. 80년 인생 처음으로 편지를 쓰는 할머니들을 위해, 배우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에게 받은 러브레터를 과감히 공개하기도. 달콤한 사랑 고백에 할머니들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애기 짝꿍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편지 쓰기’가 시작되자 애기 짝꿍들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그런 애기 짝꿍들을 본 할머니는 “편지 쓰다 우는 사람 처음 봤네”라고 달래다 이내 “안 울라 그랬는데. 옆에서 우니까…”라며 온 교실이 눈물 바다가 되었다는 후문.
하지만 곧이어 교실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는데, 바로 편지를 읽던 배우 장동윤이 휴지로 눈물을 닦다 본의 아닌 몸 개그를 선보인 것. 퉁퉁 부은 눈에 웃음이 터져 삽시간에 교실은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울고 웃는 ‘단짠단짠 편지 수업’과 함께 난생 처음 편지를 써 본 할머니들의 편지는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짧았지만 누구보다 뜨거웠고, 아름다웠던 짝꿍X할머니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가시나들’의 한글 수업 종업식은 오늘(9일) 오후 6시 45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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