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늘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라오스 여행을 떠난 최수종, 하희라 모습이 공개됐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이자 이벤트꾼인 최수종은 결혼 25주년 은혼식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라오스 새벽 시장에서 몰래 공수한 장미꽃과 한국에서 직접 제작한 은혼식 반지가 그것. 최수종은 식당 종업원에게 아내를 위한 이벤트라며 커피와 함께 장미꽃, 반지를 건네달라고 부탁했다.
최수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선물을 하희라에게 건넸다. 하희라는 반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반지 안에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평소 좋아하는 문구.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최수종도 눈물을 흘렸다.
이벤트의 마지막은 편지였다. 최수종은 여행 기간 동안 아내 몰래 밤새 눈물로 쓴 편지를 읽었다. 최수종은 “늘 사랑의 말로 힘을 주는 당신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래에 대한 호기심, 신비감에 오늘을 행복과 감사함으로 삽니다.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하희라는 “최수종이 내게 뭔가를 줄 때 기쁨이 보인다. (편지에) 25년을 살아오면서 기뻤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 아팠던 순간들이 함축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희라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라는 말로 오열하는 최수종을 달랬다.
최수종은 스튜디오에서도 눈물을 터트렸다. 최수종은 “하희라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 주변에서는 ‘남편이 저렇게까지 해주는데’라는 말들을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할 순 없겠지만 아내에게 채워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고 더 잘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화목해 보이는 TV 속 모습 뒤에는 이들 부부 역시 인생의 부침, 굴곡, 시련을 겪었을 것. 그리고 그 힘든 시기를 함께 부딪히고 이겨내며 사람도, 사랑도 더욱 단단해졌을 테다. 최수종, 하희라의 뜨거운 눈물에서 두 사람의 진심어린 사랑과 인생이 느껴졌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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