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MSG워너비 합격자들의 얼굴이 밝혀졌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선발 조별 미션 합격자 TOP8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유야호)는 MSG워너비 멤버 선발 블라인드 그룹 미션을 진행했다. 먼저 도봉산 조(이제훈, 이정재(도경완), 하정우)의 오디션이 시작됐다. 유재석은 “이정재, 하정우 씨는 누군지 알고 시작한다”면서 도경완에게 “김정민으로 착각해 탈락 시킨 것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미 얼굴이 공개된 도경완은 “탈락할 때는 화가 나고 분했다. 그렇게 흘러갈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면서 아들 연우와 똑같은 얼굴로 울상을 지은 뒤 “제 실력 보여드리고 멋지게 물러나려고 왔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소리가 곧 정체성인 하정우(KCM)는 “형님 보면 웃음이 난다”며 폭소해 웃음을 선사했다.
애창곡으로 목풀기에서 이제훈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선곡해 감미로운 음색을 전했다. 긴장감을 드러낸 도경완은 포지션의 ‘I LOVE YOU’으로 반전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이제훈은 “실력을 숨긴 분이다. 리허설 때 정말 못 했다”고 폭로했다. 하정우 또한 “러허설 때 음도 안 맞고 엉망진창이었다”고 동의했다. 하정우는 다섯 키나 올린 바비킴 ‘사랑..그 놈’으로 특유의 명품 고음을 선사해 유재석을 감탄하게 했다.
도봉산 조 그룹 미션 곡은 V.O.S의 ‘눈을 보고 말해요.’ 조원들은 각자 원하는 바가 뚜렷하게 달라 이제훈은 박지헌 파트, 도경완은 고음 외 부분, 하정우는 화음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각자의 개성이 잘 녹아든 찰떡궁합 케미를 발산한 세 사람에 대해 유재석은 “이제훈 씨는 귀가 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도경완 씨는 고음 전문가들 사이에서 고군분투를 잘 해줬다. 노래를 순수하게 불러 울컥했다”면서 마지막으로 하정우의 고음에 대해 “노래가 더 풍성하게 됐다”고 극찬했다.
도봉산 조에서는 도경완이 탈락했다. 유재석은 “두 번의 탈락에 미안하다”면서도 “톱10귀가 끌리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도경완은 “즐거웠다. 아내 장윤정이 ‘출연 자체가 축복이다. 가수와 함께 하는 것이 실례일 수도 있는데 받아준 것이 대단한 거’라고 하더라”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죽음의 조’라 불린 아차산 조의 이시언, 짐캐리, 이승기가 마지막으로 그룹 미션을 수행했다. 세 지원자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인 유재석은 특히 이승기에 대해 김정민인지 또 다른 모창 능력자인지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자신과 목소리 톤이 겹지는 것 같다는 이유로 짐캐리와 같은 조가 되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짐캐리는 “제가 바꾸겠다”며 알콩달콩 대화를 이어갔다.
유재석은 이시언의 말투를 보고 단번에 누군가를 떠올렸지만, 이시언은 필사적으로 서울말을 구사해 위기를 넘겼다. 짐캐리는 이승기에 대해 “너무 좋아했다. 노래방에서 노래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함께 노래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언은 “이승기는 100% 김정민”이라고 주장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승기는 “나는 이승기”라며 부인했다.
본격 미션 전 목풀기에서 이시언은 조규찬의 ‘믿어지지 않는 얘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짐캐리는 패닉의 ‘달팽이’로 매력적 저음을 뽐냈다. “MSG워너비에 저음이 꼭 필요했다”는 유재석의 말에 그는 “고음을 잘하는 분들이 많아서 남는 시간 동안 저음을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1차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유재석이 요구했던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선곡해 설욕전에 나섰다.
‘별 따러 가자’라고 제목을 잘못 말하던 이승기는 중년의 향기가 물씬 나는 느낌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나이, 유명세 필요없다. 오로지 가창력만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승기의 중년美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짐캐리 또한 “이승기님 멘트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폭소했다.
아차산 조의 미션곡은 이지훈(Feat.신혜성)의 ‘인형.’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낸 세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에 유재석은 “좋다. 이팀 미쳤다”라고 감탄했고, 고민한 결과 처음으로 전원 통과를 외쳤다. 지원자 12명 중 조별 미션을 통해 3명(노주현 조니뎁 이정재)이 탈락하고 9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블라인드 경연에서 살아남은 9명 중 8명 합격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참석하지 못한 합격자 류준열(황제성)은 전화 연결을 통해 “이렇게 오래 살아남을 줄 몰랐다. 매주 목요일마다 스케줄이 있어서 참여가 어렵다”고 자진 사퇴했다.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던 TOP8 지원자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개그맨 지석진(송중기), 래퍼 원슈타인(박해일), 배우 이상이(김남길), 가수 박재정(이제훈), 가수 김정민(이승기), 래퍼 쌈디(이시언), 배우 이동휘(짐캐리), KCM(하정우)이 가면을 벗었다. 이들의 정체가 공개되자 유재석은 “더 확실하게 보인다. 내가 왜 올렸지 싶은 분도 있다”고 말했다.
긴 머리와 수염으로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한 이동휘는 “활동하면 수염, 머리 자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걷어낼 수 있다”면서 팀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같은 60년대생 김정민과 지석진은 욕심을 내며 부캐를 내세우며 MSG워너비 멤버 욕심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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