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가 마음속 지옥을 파고드는 저주의 시작을 알렸다.
4월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 감독 장건재, 기획 티빙·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18일, 서늘하고 기묘한 분위기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공포와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지옥’ ‘방법’ ‘부산행’ 등을 통해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와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등의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여기에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
뜨거운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티저 예고 영상은 마음속 지옥을 파고드는 저주의 시작을 알리며 공포심을 자극한다. 시선을 현혹하는 귀불의 기묘한 존재감이 소름을 유발하고,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정기훈(구교환 분)과 이수진(신현빈 분)의 사투가 긴장감을 더한다. 이어진 ‘발견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문구는 귀불이 몰고 올 재앙에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땅속 깊은 곳에 잠들어있던 불상이 깨어나자 평화롭던 진양군에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눈을 본 자 지옥에 갇힌다’라는 문구 뒤로 귀불에 현혹된 사람들의 폭주와 까마귀 떼의 습격이 이어지며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혼돈에 빠진 한석희(김지영 분), 공포에 질린 권종수(박호산 분),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곽동연 분), 분노를 터뜨리는 한도경(남다름 분)의 모습은 위기감을 더욱 증폭한다. 과연 진양군을 뒤흔든 기이한 힘의 실체는 무엇일지, 차원이 다른 초자연 스릴러의 탄생에 기대가 쏠린다.
독창적 세계관에 힘을 더한 배우들의 연기는 짧은 예고 영상만으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 신현빈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재앙에 휩쓸린 마을 사람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김지영은 파출소장 ‘한석희’로, 박호산은 진양군수 ‘권종수’로 변신해 무게 중심을 탄탄히 잡는다. 여기에 곽동연은 진양군의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로, 남다름은 혼란에 빠진 사람들 속 선한 의지를 잃지 않는 ‘한도경’으로 분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밀도 높은 연기로 초자연 스릴러를 완성할 배우들의 시너지가 기대심리에 불을 지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지옥’, ‘D.P’ 등을 성공리에 이끈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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