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의 안길강이 짧은 등장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다시 만난 세계’ 13, 14회에서는 그동안 궁금증을 유발했던 같은 존재(안길강)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성해성(여진구)은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정원(이연희)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같은 존재에게 돈을 모은 방법을 물었고, 이에 같은 존재는 “심마니였다”라며 이 세계에 돌아온 뒤 과거에 발견했던 산삼을 팔아 큰 돈을 번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금전이 필요 한 듯한 성해성에게 “해성아 얼마 안되지만 남은 돈이 조금 있는데 그걸 너한테 쓰고 싶구나”라며 자신의 아들 수술에 도움을 준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방송 말미에는 정정원을 좋아하지만 내색하지 못하는 성해성의 사랑을 눈치 챈 같은 존재는 “자꾸 내일 생각하지 마라. 다른 사람 생각도 너무 하지 말고”라며 그들의 사랑을 응원했다. 이후 같은 존재는 성해성 모르게 편지를 자리에 남겨두고 조용히 사라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묘한 감정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안길강은 극 초반을 이끄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본인이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강렬한인상을 남겼다. 특히, 가슴 뭉클한 사연이 있는 같은 존재라는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표정, 눈빛, 말투 등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믿고 보는 배우의 대표주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는 열 아홉살 청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 제공=SBS ‘다시 만난 세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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