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한 사람만’ 안은진이 모처럼 눈물을 거두고 웃었다.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6회에서는 민우천(김경남 분)과 데이트에 나선 표인숙(안은진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어린 시절 민우천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표인숙 모습에서 시작됐다. 민우천이 자신을 위해 자수하자 표인숙은 급히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 앞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전과 달았다. 표인숙은 과거 인연을 이야기했고 민우천이 잘 살아가길 바랐다. 민우천도 마찬가지였다. 표인숙이 행복하길 바랐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은 특별한 로맨스다.
표인숙과 민우천은 대단한 데이트는 아니지만, 소소한 시간을 함께 했다. 게임을 즐기고, 한강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고, 케이크에 촛불을 켜 소중한 시간을 간직했다. 우울하고 울음 터질 일만 가득했던 표인숙에게 오랜만에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었다. 늘 누군가의 배경이던 표인숙은 민우천과 함께했던 시간만큼은 주인공이었다. 시한부 표인숙에게 별거 없지만, 특별한 버킷리스트를 이룬 시간이었다.
이런 표인숙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 안은진 연기는 극 몰입도를 높였다. 시한부 표인숙의 생각과 고민 등 모든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작품에서만 존재하는 표인숙이 마치 화면 밖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처럼 현실감을 부여했다. 안은진이라는 배우를 재발견하는 지점이다. 밝기만 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안은진 연기는 ‘한 사람만’이라는 작품을 통해 재평가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한 사람만’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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