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이연희의 남자는 여진구와 안재현 중 누가 될까.
지난 26일 방송된 SBS ‘다시 만난 세계'(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에서는 성해성(여진구), 정정원(이연희), 차민준(안재현)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성해성과 정정원은 오해를 풀고 견고한 사이가 됐다. 정정원은 13년 전 성해성이 죽고난 후 힘들게 살아왔다. 이를 모르는 성해성은 눈치 없는 말들을 했다. 이에 상처를 받은 정정원은 그에게 나가라는 모진 말을 했다.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된 성해성은 정정원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성해성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아온 정정원에게 “너 잘못 아니야. 너 잘못 하나도 없어”라고 위로했다. 또한 성해성은 자신도 살인자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정정원은 “보고싶었어. 매일 매일”라고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성해성은 정정원을 안아줬고,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를 이뤘다. 이후, 정정원과 성해성은 함께 살면서 알콩달콩, 풋풋한 사랑을 이어갔다.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두 동생에게 상처받은 성해성은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기도. 그런 성해성을 정정원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귀여워했다.
만취한 성해성은 정정원에게 취중 고백을 하기도 했다. 성해성은 “나도 내가 여기 왜 왔는지 몰라. 반기는 사람도 없는데 왜 왔는지 모르겠어. 난 그냥 동생들 인생 망치고 온 사람일 뿐이야”라면서 자책했다. 성해성을 그동안 기다리고 돌아오라고 부른 사람은 다름아닌 정정원이다. 정정원은 “성해성, 내가 미안해”라고 잠든 그에게 사과했다.
그러한 가운데, 정정원이 과거 “다시는 안 보겠다”고 의절한 어머니(서이숙)이 그녀의 레스토랑을 찾아오는 일이 발생한다. 정정원은 엄마한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에 정정원은 엄마에게 레스토랑 대표인 차민준(안재현)과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우연히 들은 차민준은 모녀 앞에 나타나 정정원과의 결혼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정원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신의 편을 들어준 차민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퇴근 후, 정정원은 차민준에게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상처를 털어놓으며 “복수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얘기했다. 차민준은 어떠한 말 대신 정정원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정정원은 차민준에게 기대 눈물을 흘렸다. 때마침 나타난 성해성이 이를 목격하고, 두 사람의 사이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삼각관계가 시작됨에 따라 러브라인의 향방에 이목이 쏠렸다. 이연희와 여진구는 극중 13세의 나이차이가 나지만, 귀엽고 풋풋하게 잘 어울린다.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낸다. 이연희의 동안미, 여진구의 성숙미가 보완 작용을 했다. 이연희와 안재현은 비주얼부터 아름답게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무엇보다 실제로도 ‘구님 사랑꾼’인 안재현은 ‘다시 만난 세계’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맡으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다시 만난 세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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