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보좌관’ 정웅인이 이정재, 신민아의 관계를 알아챘다.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에서 조갑영(김홍파)은 회유를 하는 송희섭(김갑수)을 만나 “같은 배를 타는 것도 좋지만 해줘야할 게 있다. 내 간 빼먹고 토낀 여우 한 마리를 잡아야겠다”고 말했다.
조갑영이 말한 ‘여우’는 강선영(신민아). 이 말에 송희섭은 장태준(이정재)에게 “강선영, 적당히 요리해서 쳐 내라. 그게 조갑영의 조건이다”라고 지시했다.
이 말을 듣고 장태준은 고민에 빠졌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장태준은 영상을 보고 있는 강선영과 마주했다.
강선영은 “태준 씨 처음 만난 날이다”며 뉴스 영상을 틀었다. 영상은 5년 전 장태준과 강선영의 모습. 뉴스 앵커를 맡고 있는 강선영과 패널로 추연한 장태준의 모습이 담겼다.
강선영은 “당신 이때 정말 멋있었는데. 벌써 5년 전이라니”라고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강선영은 조갑영, 송희원의 계획을 알고 분노했다. 강선영은 장태준(이정재)을 찾아가 “송희섭 의원의 장관 내정 대가가 나라니. 나 꽤 비싼 인질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장태준은 “조금만 기다리자. 장관 내정이 되면 그때 법안을 상정해도 되니까”고 설득했다. 하지만 강선영은 “그 다음엔? 송 의원은 검사를 다스리는 법무부 장관이 되고, 조갑영은 원내 대표를 하겠지. 그때 누가 그 예산을 다뤄줄 수 있냐. 기다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면서 “태준씨 끼어들지 말아라. 내 싸움이다”고 반박했다.
강선영은 “당신 다칠 수도 있다”고 말한 장태준에게 “다치는 건 송희원이다. 내가 송희원 발에 박힌 가시가 될 거니까”라고 분노를 내비쳤다.
송희섭 의원과 싸움을 예고한 강선영은 송 의원의 여성 혐오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정은희 의원을 만나 뜻을 함께했고 여자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모으기도.
강선영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송희섭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재소할 예정이다. 여야를 떠나 많은 여자 국회의원 분들이 참여를 알렸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사람이다. 공정성을 갖춰야하는 국회의원이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을 하면 안된다. 제대로 된 처벌과 징계가 필요하다. 모든 혐오 발언에 대해 경고 조치가 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런 행보에 장태준이 위기를 맞았다. 윤혜원은 “강선영 의원을 막지 않으면 보좌관님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고 걱정했다.
결국 위치에 처한 장태준은 직접 나서기로 했다. 정은희 의원에게 당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고 강선영 의원을 해임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강선영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강선영은 계속된 싸움을 알렸다. 장태준은 “이 판국에 최선이다. 나를 믿어라”고 말했다. 강선영은 “믿었다. 지금까지는”이라고 소리쳤고 장태준은 “계속 믿어”라고 맞섰다.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된 것.
한편 송희섭 의원은 서복시장 재개발 공청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상인들의 갈등이 폭발했다. 다 오원식(정웅인)이 꾸민 일. 장태준은 그런 상인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했다.
공청회가 끝난 후 장태준은 이성민(정진영)과 술자리를 가졌다. 이성민은 “오늘 일 네가 한 거냐. 저들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불빛마저 뺏어야하겠느냐”고 따졌다.
장태준은 “우리 어머니도 새벽 시장에서 일하셨다. 내가 그들의 마음을 모를 것 같냐. 그런데 이런 일이, 우리 둘 마음 만으로 이뤄낼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소리쳤다.
한 자리에 있던 한도경(김동준)은 윤혜원에게 “오늘 일. 보좌관 님이 하신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윤혜원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윤혜원은 이어 “왜 그렇게 보좌관 님을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한도경은 “왜 그렇게 보좌관 님을 아버지가 산재로 입원을 하셨다. 산재 인정을 받지 못해서 집안이 힘들었는데 보좌관 님이 도와주셨다. 오래 전 일이라 저렇게 못하시는 것 같지만. 보좌관 님이 저희 가족에 힘이 돼주신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 그래서 의원실에 들어왔다”고 속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성민을 집으로 데려다주던 장태준은 “아버지가 선거 나간다고 집안 말아먹었을 때 엄마가 새벽 시장 나가셨다. 시장에서 일하시며 절 키우셨다. 예전엔 그 불빛이 예뻐보였다. 어느날, 우리 엄마가 1평도 안되는 곳의 불을 키우려고 그렇게 고생을 하셨다니. 시장 불 하나 더 꺼지는 거, 하나씩 밝히는 걸로는 부족하다. 아예 꺼지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이성민은 “제발”이라고 공감했다.
장태준은 연인 강선영 역시 지키려고 노력했다. 강선영에게 이상국 의원과 조갑영 의원의 싸움을 만들자고 말한 것.
이상국은 조갑영, 송희섭의 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이상국은 강선영의 제안을 받아 그의 법안을 지켜줬다. 대신 조갑영의 법안을 탈락시켰다.
송희섭은 이상국, 조갑영의 싸움을 알았지만 개의치 않아 했다. 자신의 자리가 보장됐기 때문에. 송희섭은 “강선영이 도운건가? 확실히 여우는 여우다”고 웃었다.
한편, 장태준 강선영의 관계가 들킬 위기에 처했다. 오원식이 두 사람을 의심한 것.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영화를 보는 모습을 목격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보좌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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