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송원석이 조선시대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29일 방송된 드라마 ‘조선생존기’ 에서는 한양으로 가게 된 슬기(박세완 분)와 슬기에게 고백을 하고 정표를 나누는 꺽정(송원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꺽정은 슬기를 언덕으로 데리고 가 은행을 쥐여준다 “오늘이 경칩이라 치고 조선은 남녀간이 교제가 자유롭지 않아서 평소 마음에 둔 상대에게..”라고 운을 떼고 슬기는 “고백을?”이라 받아친다. 이에 고개를 끄덕이는 꺽정은 은행으로 마음을 보였고 여느 커플처럼 데이트를 하던 꺽정은 대왕대비마마의 초대를 받아 한양으로 가게 된 슬기에 “무사히 돌아만 오시로”라며 걱정을 한다.
혜진(경수진 분)이 가익(이재윤 분)과 함께 한양을 가게 된 것을 알게 된 정록(강지환 분)은 꺽정과 술한잔을 기울이고 이에 꺽정은 “남자는 소 잡을 때 칼 가는 심정으로 여자를 만난다”며 “남대문에서 헤어지도 동대문에서 눈물이 난다”는 말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섬세하고 헌신적인 상 남자의 사랑법을 설명했다.
한양을 가지 못하게 하는 정록의 말에 마음을 쓰는 슬기에게 꺽정은 어깨를 내어주었고 댕기를 선물하며 마음의 표식을 나누었다.
한편 책빈례를 앞둔 양제가 슬기와 똑같은 외모로 등장하고 생신연에 참석한 슬기를 정난정(윤지민 분)이 불러들이는 등 신변에 변화가 생긴 상황에 꺽정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강하고 우직한 꺽정이 사랑에 눈뜨며 여인에게만은 헌신적이고 다정한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송원석의 자상한 미소와 눈빛은 주말 안방극장에 설렘지수를 높이며 꺽정과 슬기 커플에 시청자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사랑에 눈 뜬 ‘조선생존기’의 임꺽정이 역사 속 인물처럼 격정의 세월을 그려갈 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조선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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