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의 열연이 안방극장에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2’(이하 ‘김사부2’)에서는 돌담병원을 떠나게 된 서우진(안효섭 분)의 위기가 극에 달하고 결국 눈물까지 쏟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분은 23.4%(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새로 썼다.
안효섭은 극중 가족 동반자살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비극을 품은 서우진 역을 맡아 열연 중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돌담병원을 떠나게 된 서우진의 위기가 극에 달했다.
사채업자에 끌려가 위협을 받게 된 서우진은 선배가 건넨 계약서에 억지로 사인했다. 김사부를 보호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한 행동이었다. 이후 병원으로 돌아온 서우진은 김사부에게 “서울에 여기보다 연봉을 두 배나 준다는 데가 있다”라며 마음에도 없는 핑계로 돌담병원을 떠날 것임을 밝혔다. 무엇을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은 바뀌지 않는 다고 느낀 우진은 체념의 눈물을 쏟았다.
그런 서우진에게 “네가 이러는 것 어색하다”며 차은재(이성경 분)가 그를 잡았지만, 서우진은 “내 인생에 가장 이상하고 어색했던 것은 돌담병원이었다”고 다시 한 번 마음에 없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돌담병원에 있을 시간을 벌어보려 하는 서우진에게 이직을 제안한 선배는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왜 자신을 따라왔었냐는 것. 이에 서우진은 “우리 같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잘 살수 있다는 거 세상한테 보여주자고, 그 때 그랬잖아. 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자신이 버텨왔던 이유를 쏟아낸 서우진에게 선배는 계약서를 돌려주며 돌담병원에 남으라고 말했다.
4분 남짓 이어진 선배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과거와 진심을 처음으로 쏟아낸 서우진. 이를 소화한 안효섭의 밀도 있는 연기는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감정의 깊이를 장면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모습이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한편 김사부는 떠나려는 서우진에게 “네가 나한테 와있으면서 뭐 하나 가슴에 담고 떠나야 할 거 아니냐”라며 자신의 병명을 알아내라는 과제를 내고 모난 돌 프로젝트의 자료를 건넸다. 여기에 배문정(신동욱 분)의 도움으로 사채업자에게서 벗어난 서우진. 단 2회만을 남겨둔 ‘김사부2’에서 서우진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릴는지, 마지막까지 관심이 쏠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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