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이태란과 유선, 박탐희가 출연해 ‘여배우의 세계’를 공개했다.
이들은 박시은이 주최한 랜선 바자회에 참여하고자 한데 모인 바. 이 자리에서 이태란과 유선 박탐희는 현실적인 결혼생활을 거침없이 공개하며 시원스런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여배우들의 결혼생활, 드라마처럼 환상적?
A. 의외로 현실적. 특히 박탐희의 이야기가 그랬는데 결혼 12년차에 이르면서 스킨십을 하지 않게 됐다고 하더라고. “남과여가 아니게 된 거다”란 박탐희의 고백에 진태현은 화들짝 놀란 반응을 보였어.
반면 유선은 “난 습관을 잘못 들여서 내가 먼저 한다. 그래도 계속 스킨십을 하는 게 예순이 되고 칠순이 되도 남편과 손잡고 싶고 껴안고 싶고 그게 자연스럽고 싶다”면서 스킨십 예찬론을 폈지.
이태란 역시 “남편한테 틈을 줘봤는데도 안한다. 반대로 난 스킨십을 정말 좋아한다. 표현을 잘하는 편이라 남편이 처음엔 부담스러워했다”고 했고. 단 이건 신혼 때 이야기. “지금은 뭐”라고 말을 줄이는 이태란을 보며 출연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어.
Q. 박시은X진태현의 결혼, 여배우들이 꿈꾸는 관계였다니?
A. 유선의 주장이야. 이날 유선은 “배우들은 작품하면서 사랑에 빠지고 싶은 로망이 있지 않나. 커플연기를 하다 결혼까지 가는 게 멋져 보였는데 박시은이 그걸 해내니 반갑더라”면서 박시은과 진태현의 관계를 치켜세웠어.
이에 박시은은 “다들 그럴 기회들이 분명히 있었을 거다”란 말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지. “난 남편 밖에 없었다. 내 남편이 첫 남편이다”라는 이태란의 해명(?)엔 장내가 웃음바다가 됐어.
Q. 박성광X이솔이, 혼인신고하자마자 부부싸움 왜?
A. 통장 오픈을 두고 작은 갈등이 일었거든. 코로나19 여파로 신혼집 완공이 미뤄지면서 부부는 박성광의 본가에 신혼방을 차렸어. 소박한 신혼방을 보며 이솔이 씨는 “내가 좋아하는 북유럽 스타일이다”라면서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고.
단 핑크빛 기류는 여기까지. 자산현황을 시원스레 나누고 싶다는 이솔이 씨에 박성광이 반대의견을 내면서 첫 충돌이 났어. 박성광의 의견은 생활비만 공유하고 나머지 자산은 각자 관리하자는 거.
이에 이솔이 씨는 “경제권을 달라는 게 아니라 통장을 오픈하자는 거다”라면서 조곤조곤 박성광을 설득했고, 잠시 냉전 끝에 박성광은 통장을 오픈했어. 사실 박성광이 통장공개를 꺼린 건 잔액 때문이었대. 박성광은 “창피하다, 돈이 너무 없어서”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솔이 씨는 자산운용 플랜을 세우며 야무진 면면을 보였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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