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적 윤현민과 서지훈이 동성 스캔들에 휩싸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선 지우(윤현민 분)와 도겸(서지훈 분)의 스캔들이 경악하는 현주(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주는 갑작스런 퇴직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상황. 분노한 현주 모는 5천만 원을 빌미로 현주에게 맞선을 강요했다.
그러나 맞선남은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진 40대 남성. 그는 일하는 여자는 싫다며 “아내가 남편 내조하면서 살림하고 시부모님 잘 모시는 게 행복한 삶 아닐까요? 게다가 착하고 검소하기까지 하면 더 바랄 게 없죠. 사치스런 여자는 질색입니다”란 발언으로 현주를 질색케 했다.
참다못한 현주는 “제 생각도 그래요. 저도 남자가 돈 버는 거 원치 않거든요. 조신하게 살림하면서 애 키우고 부모한테 잘하면 되는 거죠. 돈 보는 게 무슨 벼슬이라고 요구하는 거 많은 남자 질색이에요”라며 맞선남에 맞불을 놓았다.
이에 맞선남은 “왜 그 나이까지 결혼 못했는지 알겠네. 말 한 마디 안지고 남자한테 이겨먹으려고 두는 여자 인기 없어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이번에도 현주는 “아닌데. 탄산수처럼 톡 쏜다고 껌뻑 하던데요”라고 받아쳤다.
내일 낳아도 노산이란 노골적인 막말엔 “내 난자가 34살이면 그쪽 정자는 43살인데 괜찮겠어요?”라 역공을 폈다.
여기에 도겸(서지훈 분)까지 가세, 현주는 “우리 병아리 보니까 각막이 정화된다. 역시 남자는 어리고 잘생겨야 되나봐”라 웃는 것으로 쐐기포를 날렸다.
이어 현주는 대기업 선우제약으로부터 스카우트를 받으나 기쁨도 잠시. 새 맞선을 봐야 했다.
반전은 새 맞선 상대가 지우였다는 것. 일찍이 지우와 엘리베이터 소동을 겪었던 현주는 멀끔한 그의 등장에 반색했다. 이 자리에서 지우는 자신이 선우제약의 대표란 사실을 밝혔고, 현주는 크게 놀랐다.
이 같은 상황을 모르는 도겸은 이번에도 맞선을 훼방 놓고자 깡패 분장을 하고 둘 앞에 섰다. 도겸은 뒤늦게야 지우의 정체를 확인하고 당황하면서도 “저 사람 이상해. 우연이라기엔 너무 겹쳐. 맞선상대가 갑자기 바뀐 것도 그렇고”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보통 인연은 아닌 것 같다는 현주의 말엔 “인연이란 말 아무데나 갖다 붙이지 말지”라고 주의를 줬다.
도겸의 의심대로 지우는 현주 모르게 계략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날 한강 피크닉에 동행한 지우는 도겸과 텐트에 갇히는 수난을 겪었다. 억지로 텐트를 열려고 애쓰다 외설죄로 신고도 당했다. 뒤늦게야 상황을 접한 현주는 당황스런 반응을 표했다.
한편 현주가 선우제약에 발탁되면서 그를 따르는 도겸 역시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된 바. 두 남자는 현주를 사이에 두고 연적구도를 형성했지만 앞선 한강 사건 여파로 이미 사내엔 지우가 동성애자란 소문이 퍼진 뒤였다.
극 말미엔 지우의 집에 작업실을 차린 도겸과 이에 경악하는 현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놈이 그놈이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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