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김수현과 서예지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최측근 라인, 김주헌, 강기둥, 박진주가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폭소 유발자들로 활약하고 있다.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의 세계로 이끌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에서 김주헌(이상인 역), 강기둥(조재수 역), 박진주(유승재 역)가 등장만 하면 시청자들의 웃음코드를 명중시키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것.
■ 김주헌, 코믹과 짠내를 오가는 고문영(서예지 분) 전담 10년 차, 비굴의 대명사!
김주헌은 코믹과 짠내를 오가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지난 5회에서는 “망하긴 누가 망해! 나한테는 아직 고문영이라는 원대한 희망이 있어”라며 천연덕스럽게 아부를 떨다가도 곧바로 무릎 꿇는 비굴미(美)를 보여줘 고문영의 매력까지 극대화시켰다.
겉으로는 번듯한 출판사 대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고문영이 저지른 사건들을 수습하는데 온 정성을 쏟고 있는 이상인(김주헌 분)은 현재 성진시로 내려온 고문영을 돌려세우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이에 이 미치고 펄쩍 뛸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문영 수습 전담 10년 경력인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 강기둥, 문강태(김수현 분)의 유일한 소통 창구+인생 2회 차 넉살로 훈훈한 찐우정 과시!
조재수(강기둥 분)는 문강태가 마음의 소리를 내는 창구 같은 친구다. 문강태, 문상태(오정세 분) 형제의 정처 없는 삶을 동행하며 든든한 가족 노릇을 하고 있다. 문강태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감지한 그는 “강태야, 안 하던 짓 하지 말자”며 그녀와 엮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자 “상처도, 나비도, 심지어 형까지 다 잊어버릴 때가 가끔 있다“고 털어놓는 친구의 진심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런 조재수의 매력은 따스한 의리뿐만 아니라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수다 근성, 인생 2회 차 같은 능청스러움에 있다. 또 김수현(문강태 역)과의 찰진 호흡까지 훈훈한 우정으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 박진주, 눈치코치 제로! 반박 불가 웃음 치트키 등극!
유승재(박진주 분)는 시청자들의 자동 폭소를 유발하는 웃음 치트키로 사랑받고 있다. 고문영 못지않게 이상인의 혈압을 올리는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소 눈치가 부족해 구박을 받으면서도 할 말은 또 하는 성격이라 매번 그의 뒷목을 잡게 한다.
유승재 매력은 인물의 특징을 십분 살려내는 박진주의 디테일한 연기력에서 비롯되고 있다. 실신한 대표 이상인의 뺨을 때려 깨우는가 하면 삽화작가로 합류한 문상태에게 살갑게 인사하는 장면은 그녀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김주헌과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도 한몫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김주헌, 강기둥, 박진주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가슴 뭉클한 이야기 속에서 유쾌한 코믹 터치를 일으키며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탁월한 연기력은 물론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 세 사람의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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