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편의점 샛별이’가 납량특집 패러디까지 터지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 7회에서는 최대현(지창욱 분)이 자신의 집에서 정샛별(김유정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얀 잠옷을 입은 정샛별을 귀신으로 오해해 기겁하는 최대현의 모습이 깜짝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한집살이 동거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7.5%(2부, 닐슨코리아 기준)를 나타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8.6%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최대현에게 편의점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는 정샛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정샛별은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사기까지 당하며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에 처하게 됐다. 생계가 막막한 정샛별의 마음을 알리 없는 동생 정은별(솔빈 분)은 철없이 투정을 부렸고, 정샛별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배달 라이더 알바까지 시작한 정샛별의 모습은 짠함을 불러일으켰다.
최대현은 알바생 정샛별의 빈자리를 실감하고 있었다. 정샛별이 갑자기 편의점을 그만둔다고 말한 것이 이상했던 것. 친구 한달식(음문석 분)은 치정 문제로 그만둔 것이라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까지 했다. 여기에 엄마, 아빠 등 가족들은 정샛별을 찾으며 최대현을 닦달했고, 최대현은 차마 정샛별이 그만둔 것을 말하지 못한 채 혼자 끙끙 앓았다.
이런 가운데 정샛별에게 또 한 번 뒷목 잡는 일이 발생했다. 동생 정은별이 아이돌 데뷔를 한다며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가지고 튄 것. 망연자실해 있던 정샛별은 찜질방에서 우연히 최대현의 엄마 공분희(김선영 분)와 만났고, 두 사람은 집안의 골칫덩이들을 흉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폭풍 수다를 펼쳤다. 공분희는 뒤늦게 정샛별이 부동산 사기를 당한 것을 알고, 정샛별을 애타게 찾아다니며 걱정했다.
이어 한밤 중 집으로 돌아온 최대현이 정샛별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대현은 2층 계단에서 하얀 잠옷을 입은 여자를 발견, 귀신인 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온 여자의 정체를 확인, 또 한번 놀랐다. 바로 정샛별이었던 것. 최대현은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마음에 정샛별의 볼을 쭈욱 잡아당기며 정체를 확인했고, 이렇게 한 집에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으로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들의 동거를 암시하는 깜짝 재회 엔딩은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날 ‘편의점 샛별이’는 무더위를 날리는 등골 오싹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밤 중 집에서 정샛별과 마주한 최대현의 모습은 공포영화 패러디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지게 했다. 앞선 장면에서 최대현은 편의점 귀신 이야기에 쫄보가 되어, 편의점에 몰래 들어온 정샛별의 인기척에도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던 바. 지창욱과 김유정은 납량특집 뺨치는 열연과 코믹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편의점 샛별이’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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