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민희가 나 자신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배우 조민희가 출연했다.
51세 배우 조민희는 ‘내조의 여왕’으로 잘 알려져 있어 출연 이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조민희는 “류수영 씨 정말 보고 싶어서 나왔다. 그렇게 미소로 웃지마라 심쿵한다”면서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1997년에 결혼해 결혼 24년차가 된 조민희는 “지금까지 가족 뒷바라지를 하며 살았다. 그런데 ‘내가 잘 살고있나?’하며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면서 “주부에서 파업하고 가족보다 내 자신을 찾고 싶어서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조민희와 남편 권장덕(56세, 의사)의 일상이 펼쳐졌다. 밤마다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두 사람. 하지만 조민희는 새벽 5시 30분기상 후 바로 뒷 정리를 해야했다. 여기저기 떨어진 땅콩 가루와 와인을 먹을 때마다 바꿔서 한 가득이 된 와인잔을 치워야 했다.
“애들도 아니고 왜 이렇게 어지르냐”고 투덜거리며 바닥을 닦은 조민희는 “새벽에 일어나 치우려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류수영은 “부부끼리의 시간을 갖는 건 좋은 것 같다”고 GOOD 버튼을 눌렀다.
남편 권장덕 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조민희의 손길이 필요했다. 느긋한 남편과 달리 계속 분주한 조민희는 진수성찬급 아침상을 차려두고 “이런 아내가 어디에 있냐”며 칭찬을 갈망했다. 하지만 권장덕 씨는 “다 좋은데 자화자찬 하지마라”며 원하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다.
남편 출근 후 조민희는 식탁에 앉아 남편이 사용한 수저로 남은 음식을 먹었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의사들은 ‘BAD’ 버튼을 눌렀다. 조민희는 “가족인데 뭐 어떻냐. 우리 뽀뽀하는 사이”라며 아무렇지 않아 했지만, 의사들은 “더우면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특히 헬리코박터균이 위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의사들은 “이는 우리나라 식문화와 직결된다.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뽀뽀하면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조민희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했으니, 앞으로는 남편이 남긴 밥 안 먹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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