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조순창이 자신의 전 아내를 만나러 간다는 친구 문자를 받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기막힌 유산’에서는 부백두(강신조 분)가 노숙하는 동생 부금강(남성진 분)을 찾아갔다.
이날 공소영(김난주 분)은 “장원이는 잘 크고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놀란 소영은 공계옥(강세정 분)에게 “장원 아빠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계옥은 “장원이한테 도움 안되면 단칼에 선을 그으라”고 조언했다.
이장원(이일준 분)은 계옥에게 “이모 남자 생겼냐?”고 물었다. 계옥은 “남자가 생겼다. 조금 많이 잘생겼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윤민주(이아현 분)은 “공계옥 씨 조심해라. 한 때 새 엄마랑 아들이었던 관계인데 위장결혼이라도 이상하지 않겠냐. 도련님은 공계옥 씨 같은 분에게 전혀 여지없다는 걸 안다”고 부설악(신정윤 분)에게 일방적으로 말했다.
꼬질한 모습의 부금강은 길 가다 떨어진 동전을 줍고, 떨어진 과자를 먹었다. 금강은 “이러다 아이들 목소리 듣기 전에 전화가 끊기겠다”며 훌쩍거렸다.
신애리(김가연 분)은 아이들과 거지꼴의 남편을 발견했다. 남편에게 먹을 것을 챙겨준 애리는 “나 시댁에서 너무 힘들다. 빨리 들어오라”고 말했지만, 금강은 “나 이대로 자존심 상해서 집에 못 간다”고 말했다. 부백두가 ‘부루나 면옥’에 출근한다는 사실을 알고 금강은 “아버지가 움직이기 시작하셨네”라며 애리에게 “네가 잘 버텨달라”고 부탁했다.
윤민주는 “부금강이 서울역에 있다고 한다. 노숙하는 것 같다”고 백두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님 마음도 점점 당신에게 기울 것”이라고 남편을 응원했다.
차정건(조순창 분)은 “네 전 부인 만나러 왔다. 곧 보고할게”는 메시지를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공소영을 만나러 나온 친구는 “소소하지만 경호 성의”라며 봉투를 내밀었다. “경호가 많이 아프다. 마지막이라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못난 제 친구 용서해달라”는 남자의 말에 공소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남자가 “아들 안부를 물어봤다”고 하자 공소영은 “장원이요? 다 죽어가니까 궁금한가보다”며 눈물을 보였다.
공계옥과 포장마차에서 데이트를 하던 부설악은 갑자기 나타난 만취 상태의 이정태(노상보 분) 방해가 탐탁치 않았다. 이정태가 화장실에 간 사이 설악은 테이블에 돈을 두고 계옥의 손을 잡고 포장마차에서 도망친다.
노숙하던 부금강은 모기 때문에 밤 잠을 설쳤다. 큰 소리에 다른 노숙자는 금강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급기야 “내가 너 한 번 손 봐주려고 했다”며 막걸리병으로 머리를 툭툭쳤다. 참지 못한 금강은 시비거는 노숙자의 팔을 꺾었고 그 순간 모든 노숙자들이 그를 애워쌌다. 위기의 순간, 형 부백두가 나타나 “내 동생 건들지마”라며 뛰어들어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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