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팀이 시청률 5% 공약 ‘복근 공개’를 약속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예능은 두렵지만 노잼인 건 싫어!’ 특집으로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의 주역 지현우, 김소은, 박건일, 공찬, 김산호가 출연했다.
이날 지현우는 “데뷔 20년 차지만 예능감이 없다”면서 사전에 사과한 사실이 밝혀졌다. “공찬이를 믿는다”고 말한 그는 “공찬에게 계속 눈길이 갔다. 남자도 반하는데 여자도 반하겠지”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2017년 이후 오랜만의 출연한 B1A4 애교장인 공찬은 지현우의 칭찬에 애교 3종세트를 선보였다. 김숙은 지현우에게 “이거 하고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면서 애교를 권했고, 지현우는 훌륭하게 깜찍한 애교를 선보였다.
공찬은 ‘예능을 잘할 것 같은 1PICK 멤버’로 김소은을 꼽았다. 그는 “연기 호흡 맞출 때 과감하게 해주더라. 예능에서 토크도 과감할 거 같다”면서 선정 이유를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연기가 과감했느냐’는 질문에 공찬은 “탱고포즈 할 때 한 번에 확 꺾더라”고 말했고 MC들은 포즈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김소은은 “너 끝나고 보자”고 경고해 공찬을 진땀흘리게 했다.
산다라박은 김산호에 대해 “노잼을 노력으로 극복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김산호는 지난 2015년 결혼한 미인 아내와 딸을 방송에서 최초 공개하며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또 김산호는 “잘하는 것 혹은 못하는 것을 사전 인터뷰 때 물어보시더라. 그런데 이런 건 말하면 시키는거잖냐”라면서 ‘삐그덕 댄스’를 선보였다. 이후 지현우, 공찬, 박건일까지 모두 댄스 파티에 합류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현우가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자 MC들은 “예능인 면모 발굴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지현우는 “많은 PD분들이 실패했다. 대부분 포기했다”면서 “내가 출연하면 약간 다큐 느낌”이라며 스스로 노잼을 인정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포기하지 않았다. EXID ‘위아래’ 댄스와 트월킹까지 마스터시키며 지현우를 어엿한 예능인으로 성장시켰다. “할만한데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지현우는 “꿈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가?”라고 중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후 예능 처음”이라는 박건일은 절친 피오(블락비)와 송민호(위너)에게 “‘형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게 만들어주면 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30살에 입대했다. 그래서 긴장도 되고 떨렸다. 훈련소 퇴소식을 하는데 두 친구가 부대로 영상편지를 보내줬다. 눈물 날 것 같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건일은 송민호의 ‘겁’을 수준급 랩으로 소화하며 멋진 무대까지 선보였다.
MC들은 “박건일이 스스로 ’30대 라이징 배우로 떠올랐다’고 했다더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박건일은 “요즘 30대 남자 배우들은 이미 자리를 잡았거나, 신인이 적다. 나는 30대에 시작했으니 ‘라이징이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일에 대한 첫 인상을 묻자 지현우는 “누구지 처음보는데?”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아무래도 일본에서 활동을 많이 했잖나. 리딩하면서 살짝 떠오를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물오른 예능감을 드러냈다.
최근 다이어트가 유행인 가운데 공찬은 “피나는 노력을 2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정말 살이 안 찌고 밥 먹는게 귀찮다”는 공찬은 “드라마 속 역할이 경호원이다보니 열심히 운동해서 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남성 출연자들은 몸매 서열을 두고 치열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김산호는 “아버지가 농구 선수 출신, 어머니는 배구를 하셨다”면서 모태 근수저임을 밝혔다. 하지만 공찬과 박건일은 김산호의 몸매 서열을 3위로 꼽은 상황. 박건일은 “드라마에서 노출신이 나온는데, 산호 형이 벗은 걸 못 봤다”면서 “몸매 2위는 나고, 1위는 지현우”라고 주장했다.
또 박건일은 지현우의 잘난 점에 대해 언급했다. 박건일은 “사진을 찍을 때 감독님이 ‘오른쪽이 잘 나와요? 왼쪽이 잘 나와요?’ 묻는다. 나는 오른쪽이 더 잘나온다고 말하는데, 저쪽 현우를 보니까 ‘어느 쪽으로 찍어도 상관없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김소은은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묻는 질문에 “큰일났네, 없는데. 그냥 혼자 살 것 같다”고 답해 남성 출연자들을 초토화시켰다. 김소은은 “현우 오빠는 말이 많다. 현장에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 귀찮아서 제외”라고 이유를 밝혔다.
“라이징 스타는 그냥 제외”라고 말한 김소은은 “박건일이 여사친이 없어서 그런가 어설프다. 티저를 촬영하는데 벽치기도 있고, 안는 신도 있었다. 그때 어설프더라. 손 위치도, 박력도 나쁜 남자 분위기가 안 나더라”고 말했다.
김소은에게 선택받지 못한 네 남자들은 ‘공주님 안기 대결’을 펼쳤다. 자신만만하던 박건일은 김숙을 안고 손에 힘 꽉주고,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을 줬다. 이후 박나래를 안고는 후들후들 거리면서 정신을 못차렸다. 기대주였던 지현우는 박나래를 안다가 포기했다. 다시 도전했지만 또 포기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소은은 ‘심쿵 필살기’를 선보였다. 김소은 “상대방을 지긋하게 쳐다본다. 어깨, 등, 눈 순으로 보는데, 이유는 너무 빤히 시선을 주면 상대가 부담스러워한다”면서 “시선을 돌리게끔 하는 건 머리 넘기기”라고 밝혔다.
김산호는 미혼인 이들을 보며 “다 하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우는 스마트폰을 안 쓴다. 3G 폰을 쓴다. 핸드폰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메신저를 안 쓴다”는 지현우는 집에서 PC로만 메신저를 이용한다고. 그는 “지금이 너무 좋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산호는 미인 아내를 만나게 된 드라마틱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스무살 때 컴퓨터 채팅을 하며 만났다. 아내가 당시 유학생활을 오래해서 타자가 느렸다. 그러니 채팅방에서 사람들이 나간거다. 나랑은 잘 맞았다”면서 “한 동안 못 만나다가 친구가 되었고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밝혔다. 또 김산호는 핸드폰 속 아내 애칭이 ‘다음 생에도 너’라고 밝히며 다음 생에도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건일은 “부모님께 민호, 피오를 끊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다 빛을 봤으니, 너도 빛을 봐야 동생들을 자신있게 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박건일은 “그래도 못 끊는다”면서 돈독한 우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김산호는 “조정석과 친했던 사이인데, 졸업 후 다시 만났다. 그런데 나는 빨리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정석이는 술을 마셨다. 그때 짧게 인사 밖에 못 했는데, 정석이가 잘나가지 않냐. 그때 인사를 잘했어야 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손지현이 깜짝 등장했다. 김소은이 바쁘게 가야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채워준 것. 멋진 댄스로 모습을 드러낸 손지현은 조수미의 ‘밤의 여왕’ 개인기로 개그감을 뽐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박건일은 “드라마 시청률 5%가 넘으면 남자 주연배우들의 복근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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