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소연이 무대 위 카리스마 비결을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이준의 영스트리트’에는 매력 끝판왕 (여자)아이들이 출연했다.
이날 DJ이준은 특이한 그룹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글자로 작성할 때는 (여자)를 붙여 ‘여자아이들’이라고 쓰지만, 읽을 때는 아이들이라고 부른다는 것.
이에 소연은 “많은 분들이 ‘여자아이들’이라고 불러주시는데, 그냥 ‘아이들’이라고 불러주셔야 한다. 아이들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문자 투표할 때는 (여자)를 빼먹고 아이들이라고 써서 인정이 안된 경우가 많다”고 고충도 토로했다. 우기는 “반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데뷔 20일만에 1위를 차지한 (여자)아이들. 신인상 7관왕에 빌보드 5개 차트 링크 등 해외 팬덤도 꽉 잡고 있는 이들에게 ‘왜 인기가 있는 것 같으냐’고 묻자 소연은 “각자 다른 개성”을 그룹의 매력으로 꼽았다. 직접 프로듀싱을 하는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은 “저희에게 맞는 옷을 더 입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다 같이 얘기하고 하고 싶은 걸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여자)아이들하면 ‘독보적 콘셉트’를 빼놓을 수 없다. 소연은 “처음부터 마지막 회의까지 다 참여한다”고 콘셉트를 정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우기는 “저희끼리 의견을 먼저 취합한 뒤 회사와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고, 민니는 “회사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인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졌다. 유려한 한국어 실력에 DJ 이준은 “한국어를 몇 년 배웠느냐”고 물었다. 민니는 “한국에 온지 5년 넘었다.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 같다. 연습생 때는 계속 한국어 수업 들었다”고 밝혔다.
“한 3~4년 정도 공부한 것 같다”는 우기를 보고 이준이 깜짝 놀라자 우기는 완벽한 톤으로 “죄송해요”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준은 “와 대박이다. 정말 놀랐다”면서 “말 톤이 정말 좋다”고 한국어 실력을 칭찬했다.
우기는 “나는 발음, 민니는 말투가 강점이다. 말을 잘한다고 해주시는데 녹음할 때는 발음이 안 좋은 편이다. 말 할 때보다는 못 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은 “우기는 ‘죄송해요’ ‘감사해요’는 정말 100%다. 놀랐다”며 찬사를 보냈다.
슈화는 “저는 외국인”이라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연은 “슈화는 한국어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승화시켰다”고 말했고, 소연은 “슈화의 이런 모습이 안 변하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처음 배운 한국어’를 떠올렸다. 민니는 “앉다. 서다. 쓰다. 먹다를 배웠다”고 말했다. 우기는 “큐브 들어가자마자 ‘안녕하십니까’를 배웠다. 연습생 때부터 인사를 해야했다. ‘안녕하세요’는 조금 혼난다. 그래서 지금 예의있게 자란 것 같다”며 웃었다.
소연은 무대 위 카리스마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연은 “기분이 안 좋아야 무대에 잘 나온다. 시크해 보이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