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러닝 전도사 안정은이 최대 수입과 최저 수입을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덕질과 취미가 돈이 되는 ‘덕업일치’를 주제로, 좋아서 하는 일로 돈을 버는 4인의 밥벌이 브이로그가 공개됐다.
이날 좋아하는 ‘달리기’로 돈을 번다는 ‘국내 1호 러닝 전도사’ 안정은이 등장했다. 평범한 IT회사원에서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 직업을 가지게 된 그녀의 밥벌이는 바로 달리기.
안정은은 “컴퓨터 개발 전공으로 개발자가 됐다. 원하는 일이 아니라 우울증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달리게 됐다. 달리기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서 러닝 코치가 됐다”고 달리기 전도사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안정은이 밝힌 수입 구조는 러닝 코치, 지차체 등과의 러닝+계획, 프리랜서 강사 3종류다. 그는 “지금까지 풀코스 마라톤을 9번 뛰었다. 하루에 40km씩 7일동안 뛰는 최장 250km 코스도 했다”고 밝혔다.
새벽 4시경 인왕산에 혼자 오른 안정은은 “오늘 날씨가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해를 보러 간다”고 말했다. ‘아침에 뛰는 이유’를 묻자 그는 “항상 같이 뛰니까 혼자만의 시간이 없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장성규는 “요즘 러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왜일까”라고 궁금해했다. 안정은은 “요즘 SNS에서 러닝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도 많고, 이벤트로 오시는 분도 많다. 그래서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안정은은 보은으로의 ‘런트립’을 계획했다. 런트립은 달리기와 여행의 합성어로, 모르는 지역에 가서 구경하며 달리는 것을 말한다. 안정은은 “달리면서 문화재, 관광지 역사를 볼 수 있다. 여행 안에 달리기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사무실 없이 카페로 출근한 안정은은 혼자 버스, 식당, 문화관광해설사, 사진작가 예약 및 섭외를 진행했다. 그리고 집합장소 대관을 하면서 “패키지로 해야 돈이 남는다”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안정은이 기획한 런트립은 식도락과 러닝이 함께하는 여행. 그는 브랜드 개발, 상품, 디자인 등까지 혼자 업무를 진행했다.
‘보은 런트립’에서 이들은 비를 뚫고 속리산 러닝을 시작했다. 런트립에 참여한 사람들은 뛰면서 역사와 문화,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 맛있는 음식도 즐겼다. 안정은은 “답사도 다 다녀보고 맛있는 메뉴로 선정한다”고 말했다.
한강공원에도 안정은은 달렸다. 여성들만의 러닝 크루를 진행했다. 안정은은 “초보자에 맞춰 3~5km 달린다”면서 “마스크 쓰고 뛰면 힘들다”고 밝혔다. 달리기 전도사 답게 그는 쉼없이 “잘 뛰고 있다. 퇴근하시고 뛰는 거 멋있다. 페이스 아주 좋다” 등 추임새를 넣으며 러너들의 사기를 높였다. 김구라는 “달리기를 놀이처럼 한다”면서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러닝이 끝난 후 러너들은 호흡법, 트레이닝 기간, 횟수 등을 질문했다. 또 안정은은 “사진 잘 나오는 팁”이라면서 센스있는 포즈를 알려주기도 했다. 김구라는 “지인이 달리기를 하다가 족저근막염에 걸렸다”면서 해결 방법을 물었다. 안정은은 “발바닥에 오는 통증인데, 작은 골프공으로 밀어주시면 좋다. 마사지를 자주 해주시면 좋다”고 말했다.
달리기를 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안정은은 “운동화와 러닝화는 다르다. 러닝화는 뛸 때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다 있다. 운동화를 신고 뛰면 무릎에도 충격이 올 수 있다”면서 러닝화 착용을 당부했다.
장성규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러닝 코스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안정은은 “메타세콰이어길 상암”을 택했다.
달리기 전도사로서 힘든 점에 대해 안정은은 “내가 몸이 항상 건강하지는 않잖나. 몸이 아플 수도 있고 여성의 주기도 있는데 함께 달려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1인 기업이라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쉽지 않다. 좀 외로운 것 같다”고 밝혔다.
안정은은 수입을 오픈했다. 그는 “한달에 많이 벌때는 천만원 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0원일 때도 있다”면서도 “가치관이랑 안 맞으면 협찬 안 받는다”고 철저한 자기 규칙을 전했다.
한편 장성규는 파일럿 ‘아무튼 출근!’ 마지막 녹화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김구라 씨가 했던 파일럿은 다 정규가 되지 않았느냐”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구라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면서도 “복면가왕, 마리텔 등을 했다. MBC랑 잘 맞는다”고 답해했다. 또 “긍정적인 것이 콘텐츠가 좋다”면서 정규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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