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신동엽이 아들을 혼냈던 일화를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신동엽이 홍성흔과 함께 아들에 대한 고충을 공감했다.
이날 방송에는 홍성흔-김정임 부부와 아들 화철이가 갈등을 일으켰다.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 화철이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엄마한테 걸렸다. 하지만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엄마는 결국 화철이의 등짝을 때렸다.
거실에서 모자(母子)의 갈등을 듣던 홍성흔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엄마한테 혼난 화철이는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화철이는 인터뷰에서 “혼난 것보다 맞은 곳이 아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우리 집안 여자들이 대대로 손이 맵다”며 귀여운 불평을 늘어놨다.
엄마에게 혼난 화철이의 고민은 “엄마랑 혹시나 사이가 멀어지는 것.” 이에 엄마 김정임은 “화철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데, 저 아이가 나쁜 사람이 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의 마음을 표했다.
홍성흔은 홀로 방에 엎드려 있는 화철이를 조용히 위로했다. 혼난 화철이는 “온라인 수업이 끝났다”면서 거실로 나왔다. 하지만 엄마를 본체만체 했고, 엄마는 화철이의 눈치를 봤다.
모범생스타일의의 엄마는 화철에 대해 “학창시절 제일 싫어하던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빠는 “화철이는 나랑 똑같으니까 뭐라고 할 수 없다”면서 “휴대폰으로 공부하는 건, 맛있는 걸 주고 못 먹게 하는 것과 같다”면서 화철의 마음을 더 이해했다. 엄마 김정임은 “화철이가 40분 수업이면 멍해도 수업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 6~7개월 이러다보니 오히려 제가 미안하다. 저렇게 낳아놨으니”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들이 엄마와 갈등을 겪는 것에 마음이 쓰이는 홍성흔은 “내가 웃고 있으면 아이들이 말을 안 듣더라. 그래서 내가 인상을 쓰고 있으니까 아이들이 말을 잘 듣더라. 제가 인상을 써야 아이들이 엄마한테 잔소리를 안 듣는다”며 집에서 인상 쓰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인상 쓰면서 분위기를 잡을 일인가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화철이가 매력적”이라며 웃던 신동엽은 자신의 아들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그는 “아들이 보는 드라마가 있는데, 말이 너무 자극적이더라. 보지 말라고 했는데, 그 나쁜 말을 어느 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사용하더라. 진짜 크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엽의 아들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신동엽은 “아들이 ‘내 잘못이 아니라 우리나라 IT기술이 발전된 탓’이라고 하더라”면서 “화철이를 보며 굉장히 공감을 한다”고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홍성흔-김정임 부부는 화철에 대해 ‘야구를 시키자’ VS ‘공부하기 싫어서 야구를 하는 것 뿐’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김정임은 “학기초에 학교를 가면 화리와 화철이에 대해 다른 반응을 받는다”고 밝혔다.
엄마 김정임은 “화리 반에 가면 칭찬과 환영을 받는다. 엄마들이 ‘뭐 좋은 거 시키냐? 같이 하자’고 한다. 그런데 화철이 반에 가면 들어가는 순간 죄인 모드다. 같은 반 부모들이 ‘애 가르치기는 하냐’면서 엄마 역할 안 하냐는 뉘앙스로 말한다. ‘애를 개처럼 키운다’는 말도 들었다”면서 “집에서 아이를 오냐오냐 키우는 줄 알더라. 피해주지 않는 생활습관과 학습 태도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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