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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X박건일X공찬→김소은, ♥시그널? 공동주택 3色 로맨스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소은이 지현우, 박건일, 공찬 세 남자와 엮여 각기 다른 로맨스를 펼쳤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화요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는 공동주택 남자들이 이나은(김소은 분)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이나은은 예정보다 빨리 돌아온 강현진(박건일 분)을 보고 “나는 어디에서 자느냐”고 했다. 현진은 “우리가 같이 잔게 한 두 번 이냐”며 아무렇지 않아 했다. 나은은 현진이 씻는 동안 바닥에서 잠들었고, 현진은 나은을 안아올려 침대에 눕혔다. 잠결에 나은은 현진의 얼굴을 잡고 가까이 끌어당겨 “얼굴 되게 작아, 짜증나”라고 말한 뒤 얼굴을 밀어버려 잔뜩 설렘으로 긴장했던 현진을 힘빠지게 했다.

아침 식사 시간, 최경원(한지완 분)은 이나은과 강현진을 보고 “서로 이성으로 보였던 적은 없었느냐”고 물었다. 나은은 “없다”고 즉답했고, 현진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답도 하지 않았다. 이에 김동석(김산호 분)은 “남사친 여사친에서 ‘사’자 떼는 거 시간 문제”라면서 자신과 아내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나은은 “절대 그럴 일 없다”면서 장담했고, 차강우는 “세상에 장담할 게 어디있냐”고 말했다.

런더리 룸에서 이나은은 꾸벅꾸벅 졸았다. 강우는 “작가라 올빼미 취향이냐”고 물었고, 나은은 “이런 적 없는데 피곤이 쌓이나”라며 졸음을 깨기 위해 애썼다. 나은은 옆에서 만화를 보는 강우에게 “왜 책이 다 다르냐”고 물었다. 강우는 “마지막 편만 보고, 읽을지 말지 결정한다. 세상 일도 마음대로,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데 만화 정도 끝을 알고 보는 게 어떻냐”고 말했다.

이나은이 큰 이불을 털기 위해 고군분투하자 차강우가 나서서 도왔다. 강우가 힘을 줘서 이불을 털자 나은이 그대로 딸려오며 강우 쇄골에 뽀뽀를 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쓰레기 버리러 온 현진이 목격해 오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곧 세 사람의 관계는 예전처럼 돌아갔다.

최경원은 이들의 모습을 보며 “같이 자고 나왔는데 친구사이라고? 친구라도 자꾸 괜찮다 싶으면 내가 갖고 싶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전보라(하영 분)는 “둘이 친구로 잘 지내다가 한 쪽만 이성으로 느끼면 헬게이트 열리는 거”라며 이성사람친구 사이의 미묘한 밀당의 위험을 콕 집어 설명했다.

이나은은 조지아(차수연 분)로부터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은 후 강우와 현진을 데리고 사람이 부족한 사인회에 갔다. 나은은 그곳에서 예전에 만났던 인기 소설작가 연준(송원석 분)을 만났다. 

나은은 기분 나쁘게 다가오는 연준에게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베끼는 주제”라고 공격했지만, 연준은 “나는 남의 걸 베낀 적 없다. 그런데 넌 4년 전보다 못하네”라고 나은을 위 아래로 훑어봤다. 이를 옆에서 보던 현진은 “왜 여기서 말 같지도 않은 걸 들어줘. 제자들 꼬셔서 아이디어나 빼앗는 놈이 지가 인간인 줄 알잖아”라며 나은의 손목을 잡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커피를 사오던 차강우는 지나가며 연준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강우는 팬 사인회에 줄 서있던 나은에게 가면서 “작가님”이라고 크게 불러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나은은 민망해하면서 커피를 받아들었고, 현진은 아리송한 얼굴로 강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나은은 연준의 인터뷰 영상을 플레이했다. 연준은 나은과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차강우는 “이런 사람들이 자기는 개뿔 없어도 남이 가진 건 귀신같이 본다”면서 나은의 마음에서 그를 털어낼 수 있게 했다.

침대 위에 누워있던 이나은은 바닥에서 운동하는 강현진을 보며 장난을 걸었다. 그리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면서 윗몸일으키기 대결을 하게 됐다. 나은은 현진에게 다리를 제대로 잡으라고 하면서 “넌 현빈이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현진은 몸을 일으킬 때마다 가까워지는 나은의 얼굴을 보다가 그대로 얼어버렸고, 결국 씻어야 한다며 샤워실로 들어갔다.

버스 정류장에서 정훈(공찬 분)은 나은이 쓴 공동 주택에 관한 글을 보며 웃고 있었다. 평소 무뚝뚝하던 정훈의 행동이라고는 믿기지 않아 나은은 기쁨의 웃음을 지었다. 정훈은 “제가 보는 거 보셨냐. 글 재미있다. 바쁘시겠지만 다음 편도 기다린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밀착되며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강현진은 여자친구를 만났다. 여친은 “여기 나오면서 오빠랑 나은 언니 두 사람 관계 이해한다고 하려고 했다. 오빠는 적어도 자기 자신을 속이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외롭다. 언제나 발빼려고 한발만 걸치고 있는 사람 같다”면서 “오빠한테 맞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거 지친다. 이제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이별을 고했다.

공동주택에서는 각자의 특기를 살린 클래스가 진행됐다. 이날 클래스는 막걸리 만들기. 평소 막걸리를 좋아하지만 먹으면 개가 되는 이나은을 현진은 “막걸리 마시면 안 된다”고 막았다. 김동석이 조금 따라줬지만 “한잔 마시면 두잔 마시고 싶어 질 것”이라며 정훈이 빼앗아 마셨다. 차강우 또한 일부러 컵을 쳐서 나은을 못 마시게 했다.

가위바위보로 차강우와 이나은은 막걸리를 사러가게 됐다. 차안에서 강우는 “아버지 곧 돌아가실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고, 잔뜩 싫은 얼굴로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아빠가 엄마 죽인 거 아니잖아”라며 강우에게 아빠를 보라고 했지만 강우는 거절했다.

강우의 표정이 너무 좋지 않자 환자가 누군지 모르는 나은은 그를 위로하려 했다. 강우는 “나서는 거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여기서 오지랖 피우지 말라”고 무섭게 말했다. 나은이 “낯설다 강우 씨 같지 않다”고 말하자, 강우는 “나 알아?”라고 말해 나은에게 상처를 줬다.

집에 돌아와 나은은 “아까는 미안했다. 툭툭 던져준 말이 힘이 될 때가 있어서 나도 그래주고 싶었다. 뭐든 말하고 싶을 때 말하라”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차강우는 “아까는 고마워”라고 마주보고 인사했다. 윗층 테라스에 있던 강현진은 두 사람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리고 저녁에 다시 나가려는 나은에게 “강우 형은?”이라고 떠봤고, 나은은 아무렇지 않게 “집에 있겠지?”라며 외출했다.

이나은은 공유주택 2편 글을 썼다. 나은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사람에게 취하고 싶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나은은 “좋은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출판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건 함께 사는 강현진.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소리지르며 함께 기뻐했다. 나은은 현진에게 고친 전자기기를 전해주러 온 강우에게 “축하해” 소리를 듣고 미소 지으며 기뻐했다.

이나은은 출판사에 보여줄 원고를 찾았다. 하지만 노트북 검색을 해봐도 그 파일은 찾을 수 없었다. 차강우에게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을 청해봤지만 파일이 손상되어 아무것도 없었다. 강우는 “나만 믿으라”면서 작년부터 쓴 나은의 습작을 찾아주기로 했다. 

나은의 노트북을 고치기 위해 병원 출근까지 포기한 강우는 30만원 거금을 썼다. 집으로 돌아오며 강우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지?”라고 혼란스러워하다 “미래의 팬으로서 이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빨리 나은에게 노트북을 가져다주고 싶었던 강우는 4층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며 걸어 올라갔다.

그리고 라이브러리로 간 최경원과 차강우는 모기를 잡다가 함께 바닥에 쓰러져 있는 이나은과 강현진을 발견하고 놀랐다. “당신의 마음 속에는 당신도 모르는 마음이 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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