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개성 뚜렷한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매력과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방구석 축제 위험한 쇼타임’ 특집으로 꾸며져 마술사 최현우, 드랙 아티스트 나나영롱킴, DJ소다, 래퍼 퀸 와사비, 프로듀서 박문치가 출연했다.
이날 다섯 명의 출연자는 놀이동산 퍼레이드 뺨치는 화려함으로 MC박나래를 주눅들게 했다. 마술사 최현우는 “작가님이 화려하게 옷을 입고 오라고 했다. 스타일리스트가 위아래 연보라색으로 맞춰줬는데, 출근길에는 창피했다. 그런데 여기 와보니 화려한 게 아니었다”면서 난감해했다.
최현우는 마술 최신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대기실에 있을 때 ‘새 나와요? 미녀 필요해요?’ 물어보시더라. 그런건 요즘 트렌드가 아니”라며 “마음 읽어내거나 즉석에서 빌린 걸로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호그와트(?)에서 인증해 준 마법사”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최현우는 “마법을 배우는 비밀스러운 학교가 있다. 전세계에서 선택받은 사람들이 3박 4일 동안 모여서 정보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저 말고 키큰 마술사가 있는데, 걔는 못 갔다”며 깔깔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여름 안에서 by 싹쓰리’의 편곡을 맡았던 실력파 작곡가 박문치는 “방송 이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는데 속옷 가게 같은 민망한 곳에서 많이 알아보신다”고 밝혔다.
‘가족들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박문치는 “부모님친구들분도 본명 보민이가 아니라 문치라고 부르신다. 전화도 스피커 폰으로 하시더라”고 답하며 가족들이 좋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14년 차 드랙 아티스트 나나영롱킴은 박효신, 브라운 아이드 걸스, 마마무 등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드랙(Drag)이란, 사회에 주어진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 과장된 메이크업과 퍼포먼스로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 예술”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22인의 셀럽’에 선정된 바 있는 나나영롱킴은 “방송은 처음이다. 대한민국 멋있어졌다. 이런 것도 다루게 되고 바뀌었다”고 감탄했다.
Mnet ‘굿 걸’에서 파격적인 가사와 트월킹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던 래퍼 퀸 와바시는 시그니처 인사 “안녕 자기~”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최현우는 “저 분이 방송 처음이라고 하면서 트월킹을 미친듯이 하더라. 무서웠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렬한 이미지의 퀸 와사비는 이대 교육공학과 출신으로 교생 실습 과목은 도덕이라고 알려져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숙은 “오늘 박나래 잡히냐”며 두 사람의 트월킹 대결을 기대하게 했다.
글로벌 여성 DJ들의 랭킹을 집계한 ‘DJANE TOP 100’에서 세계 13위, 아시아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실력파 DJ소다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블랙 아이드 피스, 체인스모커스, 돈 디아블로 등의 아티스트에게 러브콜을 받은 소감으로 “지금도 너무 신기하다. 내가 DJ를 안 했으면 그분들을 어떻게 만나봤겠느냐”고 말했다.
자동차 안타고 비행기만 타고 다닌다는 세계적인 DJ 소다. 그녀는 “투어할 때 태극기, 한글이 보이면 마음이 찡해진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퀸 와사비는 파격적인 가사를 직접 읊어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했다. 그런 가사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성격이 되게 솔직하다. 다른 사람들이 음악으로 표현하지 않은 걸 하고 싶었다.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비스’를 위해 신곡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퀸 와사비는 “며칠 전에 가사를 써서 부족할 것 같다”면서도 귀엽고 흥겨운 신곡 ‘누나 와따’를 멋지게 불렀다.
DJ소다 디제잉 전 나나영롱킴은 드랙 퀸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DJ소다는 ‘비디오스타’ MC들의 목소리를 모두 넣은 월드 클래스의 디제잉으로 스튜디오의 모든 사람을 사로잡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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