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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내 인생’ 심이영, 마음 밀어내는 최성재에 “나 좋아하는 거 맞잖아요?”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마음을 밀어내는 최성재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장시경(최성재 분)이 박복희(심이영 분)에게 오빠동생 사이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장시경(최성재 분)은 박복희(심이영 분)에게 “오라버니가 업어주겠다”며 “지금까지 고생 많았다. 정말 애 많이 쓰면서 살았다. 앞으로 복희 씨 인생은 진짜 찬란하게 빛날일만 있을 거”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장시경은 시인이 되고 싶다던 복희에게 만년필을 선물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복희는 ‘드리미아동복 장시경♡박복희’를 쓰며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박복희는 시경의 말과 행동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 같이 왜 그러지?”라고 연락 없는 시경을 걱정했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운 장시경은 두 사람이 남매라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힘들어했다.

조은임(김영란 분)의 연락으로 고충(이정길 분) 이식 수술을 위해 검사를 받았다. 고충은 복희을 보며 미소지었다. 복희는 상아의 전화를 받는 은임을 통해 장시경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고충네 집으로 향했다.

장시경은 높은 열에 시달리고 있었다. 복희를 보고 애틋하게 손을 잡아지만 그는 곧 “혼자있고 싶으니 그만 가라”고 말했다. 복희는 자신의 손을 놓던 시경의 모습을 떠올리면서도 “괜찮아지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아픈 시경이 간신히 약을 먹기 위해 방문을 나서보니 앞에는 복희가 남긴 메모와 죽이 있었다. 고상아(진예솔 분)는 복희의 사업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긍정적이었던 기업들까지 복희에게 등을 돌렸다. 

장시경은 상아의 지시를 받은 기차반(원기준 분)이 공장에 전화를 돌려 복희의 사업을 방해하는 걸 듣게 됐다. 시경은 당장 차반의 멱살을 잡고 “나쁜 새끼야 작작 좀 하라”면서 “만나도 이런 걸 만나서 헤어져도 끝이 안 나. 한번만 더 나쁜 짓 하다가 걸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윽박을 질렀다.

기차반은 자신이 아이들의 아빠라고 가족을 운운했고, 이에 시경은 “가족같은 소리 하지마라. 더러운 입으로 박복희랑 엮을 생각 하지마. 내가 걔 오빠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장시경은 고상아에게 가서 “박복희 건들지마. 비겁하게 뒤에서 수 쓰는 거 그만해라. 너는 다 가졌잖냐. 뒤바뀐채 살며 원하는 거 다 가졌잖아. 네가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신경을 안 쓰냐”고 경고했다.

힘들게 마음을 추스린 장시경은 박복희에게 “오빠 동생 사이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시경은 “내가 좀 박복희 씨를 좋아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잘 생각해보니까 그냥 동생이더라. 설레는 마음은 과거와 얽혀서 착각한 것 같다”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맞는데 헷갈렸다. 복희 씨도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착각했던 걸 수도 있다. 예전처럼 아는 사람, 혹은 동네 오빠 같은 사람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나도 말하면서도 미친놈 같은데”라며 괴로워한 시경을 보며 박복희는 “지금 이거 끝내자는 거냐”면서 “불쌍한 사람 기대하고 착각하게 한다더니 진짜 사람 황당하게 한다. 진짜 나쁜 놈은 변하지를 않는다. 나쁜 남자만 골라 좋아한 내 탓이지만 같은 사람한테 이만큼 세월 흘러서 같은 상처를 또 받은 내가 더 문제겠지만. 엄마만 하겠다는 사람 억지로 만나서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진짜 관심없다고 했는데 매번 설레게 한 건 왜 그런거냐”며 눈물을 보였다.

계속해서 마음을 밀어내는 시경을 보며 복희는 “내 마음은 내가 알아서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차반은 아들 기은수(최승훈 분)를 불러 JA컨설팅에 대해 물었다. 은수는 “도와주는 거 아빠 아니야?”라고 되려 궁금해했고, 차반은 몰래 도와주는 것에 수상한 점을 느끼고 장시경이 연관되어 있음을 유추했다.

JA컨설팅이 드리미아동복과 공장을 연결해주면서 박복희는 큰 산 하나를 넘게 됐다. 그리고 복희는 시경이 오픈 기념으로 준 화분에서 꽃집 이름을 찾아 JA컨설팅의 정체를 찾았다.

장시경을 만난 복희는 “너무너무 상관없는 사람처럼 해놓고 그런 짓은 왜 했느냐. JA컨설팅 본부장님 아니냐. 장시경 할 때 JA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시경은 “아니다. 내가 그렇게 하겠느냐”고 부정했다. 꽃집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한 복희는 확신했고, 시경은 “내가 대신 보내준 거”라고 둘러댔다.

박복희는 “누구나 시치미 떼고 싶을 때는 있는 거니까. 그런 마음 모르는 거 아니니까 아닌 걸로 하겠다. 그런데 동생같은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아니라고 하면서 왜 이렇게 마음을 써주는 지 진짜 이해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꼭 본부장님이 나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포기가 안 된다. 뭐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마음 먹고 피하는 것 같다. 뒤에서 돕기로만 마음 정한 것 같은데 그 마음이 불쌍해서 동정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며 “나 좋아하는 거 맞잖냐”고 물었다.

하지만 장시경은 끝까지 “좋아하는 거 아니”라고 마음을 밀어냈다. “동정이라면 투자금 가져가라”는 복희에게 시경은 “사업기획서 보고 투자한 거 맞다. 누가 동정으로 투자를 하느냐”고 실수로 정체를 드러냈다. 복희는 “그 도움 필요없다고 전해달라”고 말한 뒤 눈물을 훔치며 돌아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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