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소혜가 이경미 감독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지난 주에 이어 한국살이 8년 차 아일랜드 출신 피어스 콘란과 영화 덕후 친구들의 두 번째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배우 김소혜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국살이 21년차라는 김소혜는 “방송도 재미있게 봤고, 이경미 감독님의 팬”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경미 남편인 피어스는 “저도 팬이다 ‘윤희에게’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지난 주 방송 후 반응에 대해 “영화 촬영지에 같이 갈수 있어서 좋았다. 언제 다시 같이 여행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으로 가는 길, 피어스와 친구들은 ‘나의 사랑 최애 감독’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소문난 ‘봉덕후’ 제이슨은 “봉준호 감독을 가장 좋아한다. 내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며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피어스 또한 봉준호 감독을 꼽으며 “‘살인의 추억’을 가장 좋아한다. 오래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르 영화에서는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 가장 처음 본 한국 영화는 ‘복수는 나의 것’이었다”면서 끝없는 이야기를 펼쳐갔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보던 김준현과 신아영은 “이경미 감독 말할 법도 한데”라며 피어스를 지켜봤다. 하지만 피어스는 “장진 감독이 2000년 대 초반에정말 중요한 인물이었다”며 전문적 지식을 뽐냈다. 결국 피어스는 스튜디오에서 “최고의 영화감독은 이경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상수 감독 관련된 정보라면 사진으로 찍어두는 ‘홍덕후’ 마크는 홍 감독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마크는 “홍상수 감독의 대부분의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를 볼수록 더 알게 되고 재미있다. 공부를 할 수록 영화가 더 재미있어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홍상수는 남들과 다르게 작업한다. 장소를 먼저 발견하고 그 뒤에 이야기를 만든다. 촬영 직전에 수정하는 걸로 유명하다”면서 “편집이 없거나 롱 테이크가 많다. 퀄리티가 상당하다. 부족하다고 느낀 영화는 정말 얼마 없었다”는 말로 홍 감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뽐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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