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이휘재, 문정원 부부가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이날 이휘재는 ‘연중 집들이’ 특별편으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2010년 부부가 된 이휘재와 문정원은 “실물이 더 잘생겼다” “미인이시네요” 등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문정원은 리포터로 집을 찾아온 이휘재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좋아서 웃는다”며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문정원은 “저희 집은 문을 열자마자 계단이라 올라오면 1층”이라고 설명했다.
이 집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신랑이 총각 때 살던 집이다. 아이들이 4살 정도 됐을 때 이 집에 와서 사는 게 어떻겠냐고 시어머니가 말씀하셨는데 계단이 많아서 포기했다. 7살 정도 되니까 공간이 많아서 좋을 것 같아서 이사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2층 거실과 주방 공간을 살펴봤다. 인테리어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문정원은 “자가로 살아본 적이 처음이다. 처음에 월세를 살고, 계속 전세를 살았다”면서 “화이트 톤으로 꾸며봤다. 그리고 소품으로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문정원은 “나무나 자연을 좋아해서 인테리어에서 튀지 않는 것들을 골랐다”고 말했다. 소파 겸 베드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에 대해 묻자 문정원은 “남편이 알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테리어 비용도 남편이 냈다”고 밝힌 문정원은 이휘재를 보면 무조건 터지는 폭소를 참으며 “인테리어 소품은 제가 많이 지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정원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을 꼽으며 “이 그림은 햇빛을 받으면 그림 색이 변한다. 남편과 상의 하지 않고 샀다”고 말해 이휘재 표정을 굳게 했다.
리포터 모드의 이휘재는 “남편 이휘재는 자기를 위해 선물을 못한다고 하더라. 허락을 안 해준다던데?”라며 은근슬쩍 물었다. 이에 문정원은 “본인이 검소해서 자신을 위해 돈 쓰는 법을 잘 모르더라. 그런 면을 좀 바꾸면 어떨까”라며 능청스럽게 반응했다.
‘갤러리 같은 공간’이라는 평가에 문정원은 “그렇게 꾸미고 싶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휘재는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차를 마시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문정원의 설명에 “그런데 이사와서 차는 안 마시고 낮술을 마시고 주무신다고?”라고 현실적 이야기를 전했다.
문정원은 수납에도 꼼꼼하게 신경썼다. “물건을 살 때 남편이 도움을 주냐?”는 질문에 문정원은 “남편이 좋은 점은 제가 뭘 할 때 믿고 맡기는 편이다. 저희 남편은 일일이 리스트를 확인하거나 그런 면이 전혀 없다”고 자랑했다. 이에 이휘재는 “편하겠네요?”라고 으쓱거리며 물었고 문정원은 “살아보니까 편한 것 같다”고 답했다.
냉장고 공개 여부를 몰랐던 문정원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왜 냉장고 본다고 말을 안 했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휘재는 “우리 프로그램 안 봤느냐”고 되려 질문해 아내를 당황하게 했다.
냉장고 문을 연 문정원은 “착하고 다 좋은데 남편이 포크를 들고 냉장고를 열고 먹는다. 날짐승이 먹은 것처럼 잔해가 남아있다. 다이어터인데 남들 안 볼 때 빨리 먹으려고 한다. 완벽주의를 유지하고 싶은 것 같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이휘재는 “이사 와서는 많이 줄지 않았느냐”며 스스로 변호했다.
이휘재는 홈카페 같은 얼음 정수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엄마들이 놀러와서 얼음을 다 쓰고나면 상처다. 그냥 못 오게 해달라”고 은근슬쩍 요구했다. 문정원은 “남편 일하는 날을 체크해서 그때 초대를 하겠다”며 합의점을 찾았다.
문정원은 “아이들이 설거지 많이 도와준다”면서 국민 쌍둥이 서언, 서준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이휘재에 대해서는 “남편이 무뚝뚝하다. 집에서도 안 마주치게 멀리 돌아간다. 이사 오면서 육아를 많이 도와준 남편 방을 따로 만들어줬는데 진짜 안 나온다. 하숙생처럼 밥 먹을 때만 나온다. 얼음 가질러 올 때만 나온다”며 후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으로는 3층 주거공간을 살펴봤다. 부부의 침실은 TV와 침대만 두고 완성한 심플한 공간이었다. 그곳에는 문정원만의 공간이 없어 궁금증을 자극했다. 문정원은 “가벽을 세워서 화장대이자 추억의 공간을 만들었다. 좁아도 수납은 완벽하다. 쌍둥이 키우면서 습관이 되어서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복도에서 안방으로 연결되는 곳도 아이들의 안전을 최선으로 생각했다고. 문정원은 “원래 문이었는데 열릴 때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되어서 슬라이드 도어로 바꿨다”면서 “아이들이 마음 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훌쩍 자란 쌍둥이의 모습이 공개된다. 문정원은 “서언이는 정말 아빠를 닮고, 서준이는 저를 똑같이 닮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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