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환불원정대 멤버들이 새 매니저들과 환상 케미를 뽐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미 유(유재석)와 함께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를 서포터 할 매니저로 김종민, 정재형이 확정됐다.
이날 엄정화 집에 모여 수다 꽃을 피운 멤버들은 늦게 온 제시에게 ‘미우새’ 녹화에 대해 물었다. 제시는 “어머니들이 엄청 좋아해줬다. 너무 웃겨서 웃으시더라”며 즐거워했다. 이효리는 “막 말할까봐 걱정했다”면서 부모의 심정을 드러냈지만 제시는 “어른한테는 잘한다”며 예의바른 면모를 보였다.
엄정화는 “가기 싫은 스케줄은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애초에 안 잡는다”며 슈퍼스타의 카리스마를 드러냈고, 제시는 “그냥 간다”면서 “진짜사나이 가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초반 리얼하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제시는 “한국말이 잘 안 되는데 군인 말을 쓰는 게 어려웠다”며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화생방도 했냐”는 이효리의 질문에 제니는 “오빠! 아니 언니”라고 호칭까지 틀리며 흥분했다. 제시는 끊임없는 군대 이야기를 했고 이효리는 “한 번 가보고 싶다. 다 같이 가자”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걸즈토크가 이어졌다. 이효리는 “헤어라인을 메꾸지 않으면 빈 것처럼 보인다”며 현실적 고민을 털어놨다. “조지는 노안이 왔다”고 밝힌 효리는 “나는 눈 잘 보여”라며 제시한테 윙크를 했다. 이에 제시는 “언니 귀엽게 생겼다”고 애정을 드러내 당황하게 했다. 엄정화와 효리는 나이가 들수록 변화하는 신체에 대한 이야기를 동생들에게 전해줬다. 효리는 “가슴 당연히 처진다. 할 일을 다 했잖아”라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제시는 효리의 가슴을 칭찬했다. 이에 효리는 “예전에는 벗으면 난리났었는데 이제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제시는 “내 가슴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이효리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막내 화사도 “다 같이 보여주자”며 ‘가슴도모’에 거침없는 태도로 20대의 패기를 보여줬다. “여자들끼리 모이면 남자이야기 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효리의 말에 화사는 “순박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종민 스타일은 아니라고. 화사는 “김종민 선배님은 카메라 뒤에서 봤을 때 멋져서 놀랐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내가 네 나이 때 연애를 안 쉬었다. 2년 정도씩 사귄 것 같다”면서 이효리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효리는 “결혼 전에는 내가 바람을 필까봐 걱정했는데 만날 수록 좋은 사람이 있다는 걸 오빠(이상순)가 알려줬다”며 결혼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제시는 엄정화에게 “언니는 외국 사람 만나야 한다. 소개 시켜줄테니 2년만 기다려보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She’s old”라고 짧은 영어로 의견을 전달해 폭소케했다. 이 상황에서 화사는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서 SNS을 제시에게 보여줬다. 화사가 선택한 남자는 이탈리아 모델 미켈레 모로네로 천만 이상의 팔로워 보유자다. 화사는 “일단 DM 보내보는 거”라며 저돌적인 자세를 보였고, 제시 또한 이에 동조했다.
환불원정대 멤버들은 식사 후 함께 정리를 한 뒤 거짓말탐지기로 진실게임을 헀다. ‘1년 안에 키스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화사는 “NO”라고 답했지만 전류가 흘러 거짓으로 드러났다. 제시는 ‘내가 제일 잘 나간다고 생각한다’는 말에 “NO”라고 답했고 무사히 통과했지만 막무가내로 “기계가 잘 못 되었다”면서 다시 시도하려는 멤버들을 보며 “거짓으로 나올 때까지 하려고 하느냐”며 웃었다. 웃고 떠드는 사이 새벽 1시가 됐다. 이효리는 “최근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있었던 적이 없었다. 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몰랐다”면서 즐거웠던 시간을 증명했다. 네 사람은 함께 셀카를 찍으며 한층 돈독해진 사이를 자랑했다.
유재석은 환불원정대의 성공을 위해 역술인을 만났다. 역술인 오왕근은 “지미유가 사주에 대운이 들어서 손을 거치면 스타가 안 될수가 없다”면서 “지미유 씨는 관상이 귀 밖에 볼 게 없다. 관상이 빨린 오이상인데, 귀가 우두머리 상이다. 조화가 잘 맞는 귀이자 예술하기에 좋은 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귀를 보여주면 분란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면접 봤던 매니저 후보 5명 김종민, 정재형, 양세찬, 황광희, 조세호의 사진을 보여주며 “일 잘하면서 재미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했지만 “그런 사람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 가운데 김종민, 양세찬은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꼽혔다. 김종민과 정재형은 서로 무시하는 관계라고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매니저 선발 전 최종점검을 위해 김종민을 만났다. 김종민은 “일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다”면서 “장점으로 옆 사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고 어필했다. 유재석에게 친근함을 느끼던 김종민은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담배를 폈던 일화를 밝혀 당황하게 했다. 금연 10년차 유재석은 김종민이 담배를 끊은지 6~7년이 되었다는 이야기에 “잘했다”고 칭찬했다. “오늘부터 일을 해야한다. 오늘 뭐하다가 왔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김종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왔다”는 말을 더듬거려 폭소를 유발했다.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유재석은 김종민에게 ‘김지섭’이라는 부캐 이름을 부여했다.
매니저는 김종민 혼자가 아니었다. ‘서로를 무시하는 관계’라던 정재형이 입사동기가 됐다. 갑작스러운 부름에 강이지 해듬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정재형은 “강아지 보육원은 없느냐”면서 복지를 요구했다. “멤버들과 합이 좋다”는 유재석의 평가에 정재형은 “멤버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도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재형의 부캐명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봉원’으로 낙점됐다. 김종민이 떠오르는대로 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정재형은 한세월이 걸렸다.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계약서 작성 스타일도 달랐다. 김종민은 ‘아티스트 및 대표 허락없이 이득을 취할 경우 구속된다’, ‘자신이 비밀을 누설했을 경우 묵언수행을 한다’, ‘남들이 내 비밀을 누설하면 삭발을 한다’, ‘임금이 밀려도 2틀을 버틸 수 있다’고 작성해 유재석을 웃게 했다.
김종민과 정재형은 신박기획 입사 기념으로 작은 호랑이 무늬로 가득한 셔츠를 선물 받았다. 김종민은 야생성을 드러내며 그 자리에서 노출을 불사한 상의탈의로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본인은 덤덤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세 사람은 “신박 신박 신박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화이팅 넘치는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을 만나러 가는 길, 운전은 김종민이 맡았다. 하지만 시동을 거는 것부터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종민은 “운전경력 20년”이라며 안전운전을 자신했지만, 길도 잘 모르고 네비게이션도 잘 못 보며 정재형과 유재석을 긴장하게 했다. 게다가 운전 중 뒷편 와이퍼를 움직이게 했고, 주차까지 거칠게 하며 운전 불만족도를 높였다.
새 매니저 공개 전 유재석이 먼저 환불원정대 멤버들을 만났다. 이효리는 샛노란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환불이라면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시는 “세게 입자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유재석은 역술가의 조언대로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 귀를 공개했다. 그러자 세심한 엄정화는 “귀를 왜 까냐”며 끔찍한 표정을 지었다. 재석은 “여러분의 말을 더 잘듣기 위함”이라고 핑계댔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의상을 두고 티격태격하며 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유재석은 “새 매니저를 소개하겠다”며 “지섭 씨”라고 이름을 불렀고 김지섭(김종민)이 등장하자 일제히 “악 싫어” 등의 비명을 지르며 현실을 부정하려 했다. 다음 매니저가 있다는 말에 이효리는 “중기, 빈이 이런거 하면 가만히 안 둔다”며 미리 경고했다. 그리고 정재형이 모습을 드러자 이효리와 엄정화는 “아악”이라며 탄식과 비명을 질렀고, 제시는 “진심?”이라며 놀라워했다. 엄정화는 20년 지기 친구의 등장에 “쟤가 오면 우리가 떠받들어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재형은 “정봉원입니다”라고 소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효리는 김종민이 매니저 면접 당시 이야기했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 효리는 “너 왜 나 보면 인사 안 한다고 그랬어? 모른 척 하고 지나간다고 했잖아. 그리고 동갑인데 반말하는 게 어때서”라며 강하게 나갔지만, 김종민은 가볍게 “맞아”라고 답하며 범상치 않은 내공을 뽐냈다. 옆에 있던 정재형은 “왜 이렇게 사나워졌냐”며 두려워했다. 여전히 두 사람에 대해 의심스러운 이효리는 “매니저를 한 적은 있냐? 매니저가 뭔지 아느냐? 뭐하는 사람이냐?”고 압박하며 물었다. 김종민은 “뒷 일 봐주는 사람”이라고 답했고, 유재석은 “그래도 이 친구가 아는 게 있다”면서 감싸줬다.
이효리의 카리스마에 밀린 정재형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만 할게요”라며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엄정화는 정재형에게 “봉원 씨라고 부르며 조금 차갑게 대하겠다. 이 분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위주로 해줘야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효리는 “언니가 알아야 할 게 있다”면서 예전에 언니 목 아팠을 때 만났는데, 언니 아프다고 정재형이 울더라”라고 알려줬다. 그러자 엄정화와 정재형은 동시에 눈물을 흘리며 20년지기의 깊이있는 우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울자 김종민과 제시는 당황해 아무말 하지 못했다. 엄정화는 “왜 보이지 않는데서 잘해주냐”고 투덜거리면서도 “이거 부부싸움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형은 “엄정화에게 힘든 시간이었는데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얘가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쉽게 말했지만 마음 고생이 있었다”며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고마웠다. 병원도 같이 다녀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지만, 정재형은 “운전은 본인이 했다”고 솔직히 밝혀 폭소케했따. 이효리는 “언니가 어린 친구들과 환불원정대 하는 게 부담일 수 있는데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이 될 수 있다”며 정재형의 매니저 합류를 반겼다.
매니저의 중요성에 대해 이효리는 “연예인은 사생활이 없잖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매니저다. 베스트프렌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리는 또 김종민을 타깃으로 존댓말과 반말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 물었지만, 김종민은 “효리 마음대로 하면 따라가겠다”며 유연성을 발휘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제시는 갑자기 “리더를 바꾸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효리는 “너 나와”라며 싸울 분위기를 조성했다. 두 매니저는 다른 성향을 보였다. 정재형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보며 ‘안 말린다’는 입장이었고, 김종민은 자신이 당황해 안절부절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민은 “게임을 할 거”라며 눈치 게임을 시작했고, 마지막에 유재석이 걸려 모두를 웃게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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