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죽은 송 경사의 유서가 나타났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비밀의 숲2’에서는 세곡지구대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날 용산서 강력3팀은 목격자 전기혁을 추적하고, 세곡지구대와 연관된 사람들을 모았다. 전 동두천 서장 전승표(문종원 분)를 비롯해 전 세곡지구대 경찰 3명이 모였다. 그 가운데 백중기 팀장만 순찰을 나갔다는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순창(송지호 분)은 연장을 들고 다니는 백중기(정승길 분)를 발견했고 뒤를 쫓았다. 백 팀장은 어느 모텔 방으로 향했다. 백 팀장이 사라진 후 박순창은 소화기로 문을 부수고 들어갔지만 그곳에는 정체 모를 노파만 존재했다. 그때 돌아온 백 팀장은 박순창과 몸싸움을 벌인 후 전기총을 겨눴다.
신재용 수사국장(이해영 분)은 세곡지구대 사람들에게 압박 질문을 했다. 이미 범인이라고 단정한 듯 무례하고 직설적이었다. “일반 시민을 이렇게 먼길 오게 해도 되느냐”며 따지는 사람에게 신 국장은 “분위기 파악 안 되냐”면서 막무가내로 행동했다.
“용의자 넷 모아뒀는데 알리바이 없으면 그게 범인이지”라는 신 국장의 말에 전승표는 책상을 쾅 때리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내가 사비 들인 게 얼만데, 수당 받은 게 그렇게 잘 못이냐. 수사비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신 국장은 “쪽팔린 줄 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박순창이 백중기 팀장을 데리고 들어왔다. 백중기는 현재 감방에 있는 이 경사의 어머니를 대신 돌보고 있었다. 세곡지구대 대원들이 뒷돈을 받았던 이유는 이 경사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면역제 끊으면 당장 죽을 위험이 있지만 약값이 비싸 포기하려는 이 경사를 보고 백 팀장이 “보험 적용될 때까지만 받자”고 한 것.
당시 백 팀장 아래 있던 팀원들은 “팀장님은 약값이 필요없어진 후에는 완전 손 뗐다. 우리가 돈 받는 것도 몰랐다”며 대신 변호했다. “말릴 수가 없었다”는 팀장의 말에도 김수항(김범수 분)은 “말리셨잖아요”라며 아닌 건 단호하게 아니라고 밝혔다.
김수항은 조심스레 송기현 경사의 유서를 꺼냈다. 이를 확인한 최빛(전혜진 분)은 “이제와 이걸 보고 어머나 자살 맞네요 하겠냐”며 큰 소리를 냈지만, 김수항은 “송기현 경사는 사망이 맞다. 유서는 못 버렸다 무서워서. 이거까지 태워버리면 원혼이 되어 나타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황시목(조승우 분)은 “유서 진위 감정은 검찰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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