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성재에게 차가 돌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가 신장 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이날 장시경(최성재 분)은 집들이 명목으로 박복희와 아이들을 초대했다. 복희가 오지 않자 시경은 기은하(권지민 분)의 조언을 듣고 “집 전기 스위치가 덜렁거린다. 이런 건 집 주인이 고쳐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전화를 걸어 집으로 오게 했다.
결국 복희와 식사를 함께한 시경은 “함께 치워달라”면서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시경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이제 조금 화가 풀렸냐”고 좋아했다. 기차반(원기준 분)에게 시경이 복희 집 위에 산다는 말을 들은 고상아(진예솔 분)는 시경의 집에 와서 황당해했다. 상아는 “아무리 내가 미워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않냐”면서 “회사와 가깝고 편한 곳 알아봐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경은 “너 이제 안 밉다”면서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박복희를 괴롭히겠다는 상아에게 “한 번 해 봐라. 내가 다 막아줄 거다. 그리고 박복희 씨 너한테 그냥 당하지도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한테 멍청하게 당한 나까지 싫어진다”고 속 마음을 쏟아냈다.
집에 돌아가 길, 고상아는 문구점에 가던 복희와 아이들을 마주했다. 상아는 “네가 계속 그러면 셋 중 하나는 죽게 될 거”라며 복희에게 협박했다. 죽는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말라는 복희의 말에 상아는 “너 이식 안 해준다며 죽든말든 무슨 상관이냐”고 가볍게 말했다. 그러자 복희는 “넌 부자건 가난하건 불행할 거다. 안 가진 건 욕심을 내니까.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니까”라고 정곡을 찔렀다.
기은하는 “저 아줌마 분노조절장애 같다”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정이 많은 기은수(최승훈 분)는 “할아버지한테 내가 이식을 해주면 안 되냐”고 말해 복희를 울게 만들었다. 복희는 고충(이정길 분)과 조은임(김영란 분)을 만나러 갔다. 고충은 친딸인 사실을 바로 알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 복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박복희는 “아주 이기적으로 저만 생각하며 살거다. 진짜 저만 생각하면서”라며 “너무 서운하더라. 내가 발목 잡을 것 같았나.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던 건 남이라서 가능했나 꼬아서 생각하게 되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복희는 은수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식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은수가 그러더라. 할아버지인 줄 알기 전에 회장님은 얼마나 고마운 사람이었냐. 그런데 친할아버지가 되더니 왜 밉고 서운한 사람이 됐냐. ‘엄마가 힘들면 내가 주면 안 돼?’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드리려고 한다. 회장님이 애 아빠 주라던 은수가 그렇게 말하니까 제가 할 말이 없더라”고 말했다.
“저희 아이들은 저에게 짐도, 장애물도 아니다. 저를 버티게 해준 힘”이라고 말한 복희는 “그런 말씀 너무 서운했다. 제가 자식이라 생각해서 해주는 말씀이지만 그런 부모로서의 마음이 저에게도 있다. 두분에게 저는 딸이라고 밝히기는 부끄러운 존재일지 몰라도, 저와 저희 애들 세상에 있게 해준 보답이고 아이들보기 부끄럽지 않은 부모로 살려면 수술해 드리는 게 저를 위한 길 같다”면서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거실에서 조은임(김영란 분)은 복희의 손을 잡고 “고마워, 정말 미안해. 주변만 보고 너만 보지 못했다. 덥썩 네 손 잡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부엌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고상아는 이 모습을 보고 표정을 지었다.
심숙(양혜진 분)은 박현희(유하 분)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복희를 찾아가 “같이 나눠먹자”고 눈 웃음을 쳤다. “가족끼리 왜 그러냐. 풀자”면서 철면피를 깔고 행동했다. 복희는 계속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시경에게 다시 올라가 “본부장님은 남 생각 참 안한다. 너무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 안해봤냐. 사귀자고 했다가 아니라고 했다가 다른 여자랑 뽀뽀하는 기사를 내더니 날 잡을 것 같던 분위기더니 파혼했다고 여길 들어오냐”며 눈을 흘겼다.
장시경은 능글거리면서 수술 전 입원하러 가는 복희에게 “같이 가줄까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거절당하자 “그럼 수술 날은 가도 되죠?”라며 대답이 살짝 늦은 복희를 보고 좋아했다. 불법 자금 흐름이 걸릴까 걱정하던 상아는 “수술 직전까지도 누워서 난리”라며 고충을 원망했다. 그리고 유정우(강석정 분)의 “X펀드 대표 그레이스 여사와 만나기로 했다”는 말에 상아는 “꼭 내 편으로 만들겠다”면서 욕망을 불태웠다.
장시경은 X펀드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에 달려오는 차에 치일 위험에 놓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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