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회장님의 반격이 시작되나.
23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장시경(최성재 분)이 박복희(심이영 분)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고 표현했다.
이날 고상아(진예솔 분)는 수술을 앞둔 고충(이정길 분)과 박복희를 찾아가 응원의 말을 전했다.
병실에서 나온 상아는 유정우(강석정 분)에게 “X펀드 대표가 일방적으로 장소를 바꿨다. 고충 회장 대리인을 만나겠다고 하더라”는 말을 듣고 시경을 떠올렸다. 유정우는 “네가 못 만나면 걔도 못 만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장시경은 고충의 말에 따라 상아보다 먼저 X펀드 대표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유정우가 보낸 차에 사고를 당했고, 결국 X펀드 대표를 만나지 못했다. 고상아는 시경이 다쳤다는 사실에 화를 냈다.
3시 수술 전에 복희를 만나러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경은 자신의 상처를 돌보지 않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상아도 급하게 시경을 찾아왔지만 복희와 있는 모습을 보고 감정을 울렁였다.
수술을 끝낸 박복희 눈 앞에는 여전히 상처를 치료하지 않은 장시경이 있었다. 시경은 복희에게 죽을 먹여주는 등 살뜰하게 간호했다. 같은 시각 상아는 눈도 뜨지 못한 고충 병실에 가서 “저한테 욕심 많다더니 아빠는 친딸한테 신장까지 받아내셨네요. 순리대로 살라더니 이제 좋으세요?”라며 분노를 불태웠다.
회사에 돌아온 고상아는 유정우에게 화낸 점을 사과하며 “근데 나는 시경 오빠 포기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정우는 “네가 장시경 때문에 이러는 거 참 가슴이 아프다”면서 “나도 너 포기 안 했으면 어쩔래? 그럼 내 마음대로 아파할 수 있지”라며 상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현희(유하 분)는 회사 업무에 불만족스러워 했다. “두 언니가 대표랑 재벌딸인데”라며 거드름을 피웠다. 이 모습을 본 상사는 잔소리를 했지만 오히려 현희는 “나한테 이렇게 함부로 하면 안 된다. 나는 양손에 빽이 두둑하다”며 잘난 척을 했다. 이 모습을 본 상아는 “너 그동안 이런식으로 일했니? 오늘부로 그만두라”고 해고했다. 현희는 “언니 잘못했다”고 빌었다.
자신을 신뢰할 수 없다는 복희에게 시경은 앞으로 신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고충은 복희의 손을 잡고 “딸만 찾으면 뭐든 걸 다 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오만이었다. 부모라는 게, 자식이라는 게 뭔지 자네를 보고 배우고 있다”면서 “고맙다.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줘서”라고 말했다.
이에 복희는 “회장님이 저 응원해주실 때 이런 아빠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꿈이 이뤄진 거니까 충분히 행복하다. 제가 상처드렸던 말들 다 잊으시라”고 위로했다.
고충은 복희와 둘만 남은 자리에서 “퇴원 후 회사에 출근해라. 드리미아동복 총괄하고 신사업도 맡아서 해라. 나에게 힘이 되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호칭 바꿀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말에는 “제가 하고 싶을 때 하겠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장시경은 박복희를 애지중지하며 퇴원을 도왔다. 그리고 복희에게 달라붙는 계모와 박현희를 떼어내며 복희의 안정에 힘썼다.
고충은 시경이 X펀드 관계자를 만나기 당한 사고를 상아의 소행으로 보고 ‘더 지켜보지 말고 싹을 잘라버리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경은 “그럼 시작할까요?”라고 물으며 반격을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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