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남자’ 이채영, 母 김은수 절도범으로 몰았다… 엄현경, 복수결심[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채영이 생이별한 어머니 김은수를 절도범으로 모는 악행을 저질렀다. 엄현경은 그런 이채영에 대한 반발심으로 DL 입성을 결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선 화연(김희정 분)과 유라(이채영 분)에 의해 도둑으로 몰리는 숙자(김은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태풍(강은탁 분)은 서준(이시강 분)의 첫사랑이 유정(엄현경 분)임을 알고 크게 놀란 바. 서준은 5년 전 유정과의 이별에 대해 “엄마가 반대했어. 유정이랑 못 만나게 하려고 날 미국으로 쫓아낸 거고. 그땐 이렇게 오랫동안 못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라고 털어놨다.

“그 여자가 널 찾을 수도 있는 거잖아. DL그룹 아들인데”란 태풍의 물음엔 “유정인 내가 DL그룹 아들인 거 몰라. 그래서 내가 꼭 찾아야 돼”라고 답했다.

이에 태풍은 “그럼 그 여자를 찾으면 한유라 씨는 어떻게 할 거야?”라 거듭 물었고, 서준은 “한유라 씨랑 헤어져야지. 난 유정이랑 함께 있고 싶으니까”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어 태풍이 수희(이일화 분)를 통해 알게 된 건 유정의 남편이 사라졌다는 것. 이에 태풍은 유정이 서준의 아들을 낳고 미혼모가 됐다고 오해, 그를 DL그룹으로 끌어들이고자 미혼모를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문제는 정작 유정이 아이를 핑계로 이력서조차 내지 않았다는 것. 탄력근무제를 마련했으니 다시 생각해보라는 태풍의 설득에도 유정은 손사래만 쳤다. 보다 못한 태풍은 “혹시 DL에 지원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닙니까?”라 물었고, 유정은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애써 둘러댔다.

한편 이날 숙자가 DL본가의 가사 도우미로 나선 가운데 모녀 상봉이 성사됐다. 경악한 유라에 숙자는 “내가 여기 네 시댁인지 알고 왔겠니?”라 말하면서도 “우리 딸, 이렇게 가까이 보는 것도 5년 만이네. 그동안 잘 지냈어? 남편은 잘해줘?”라며 웃었다. 그러나 유라는 “빨리 가.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라 화를 내며 숙자를 밀어냈다. 결국 숙자는 도우미 일을 그만뒀다.

문제는 마리(김윤경 분)가 화연의 귀걸이에 손을 댄 가운데 이 사실을 모르는 화연이 숙자를 의심, 절도죄로 신고를 했다는 것.

경찰서로 끌려간 숙자는 유라를 향해 “작은 사모님, 저 보셨잖아요. 저 어제 2층에만 있었던 거”라고 호소했지만 유라는 이미 마리에게 입막음을 당한 뒤. 결국 유라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숙자를 범인으로 몰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유정은 “언니 비밀 지키자고 엄마를 범인으로 몬 거였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유라는 “나한테 가사도우미하는 엄마가 어디 있니? 나 5년 전에 다 버리고 나왔어”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극 말미엔 유라에 대한 반발심으로 DL그룹 입사를 결심하는 유정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비밀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