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방민아가 권하운과 이별 후 커플 여행을 떠났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에서는 하송이(방민아 분)을 두고 박도겸(권하운 분)과 서지강(안우연 분)이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날 박도겸은 하송이에게 “헤어지자”고 이별을 고했다. 인디밴드의 리더 겸 보컬인 그가 밝힌 이유는 “너 보면 곡이 안 써진다” 것. 송이는 이별을 부정했고, SNS 염탐 및 미행까지 했다.
송이는 도겸의 곁에 그의 고등학교 동창 장루리(이주명 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새 여자친구가 생긴 것이 아닐까 의심하면서도 계속 작업실로 찾아가고 술 취할 때마다 전화를 걸며 미련을 보였다. 하지만 도겸은 “헤어져야 한다”고 13번을 반복하며 선을 그었다. 냉정한 도겸의 모습에 상처받은 송이는 “내가 처치 못할 쓰레기 같다는 얼굴로 이러지 마라. 갑자기 쓰레기통에 쳐박힌 건 네가 아니다 나”라고 아픈 가슴을 드러냈다.
이별의 아픔에 힘들어 하던 송이는 커플 여행 이벤트 당첨 전화를 받고 도겸에게 “제주도 여행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네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이번엔 네가 나에게 노력이라는 걸 좀 해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 도착할 때까지 박도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송이는 공항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서지강(안우연 분)에게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설레발을 쳤지만, 곧 투어 가이드인 걸 알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함께 커플 여행한 송종호(이진혁 분)-노효정(남규희 분), 강재남(김희창 분)-현경미(김영선 분) 커플이 모인 가운데 송이는 “남자친구가 안 올지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때 도겸이 등장해 송이를 웃게 했지만, 도겸은 마치 남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잘 아는 만큼 티격태격하며 여전히 커플의 모습을 보였고, “이번 여행 끝날때까지 다른 여자랑 톡하지 말라”는 송이의 말에 도겸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핸드폰을 송이에게 건넸다. 커플을 위해 로맨틱하게 꾸며 놓은 방에 송이는 만족스러워했지만, 도겸은 이를 망쳐두고 소파에서 잠들었다. 이에 송이는 자는 사이 립스틱으로 키스마크 등을 남기며 복수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제주도에 장루리가 찾아왔다. 도겸이 루리와 있는 모습을 목격한 송이는 상처를 받았고, 그 모습을 본 지강은 훙미를 갖기 시작했다. 사실 지강은 본업이 작가로 커플 관찰을 위해 가이드로 나섰던 것.
도겸은 송이의 풀린 신발끈을 묶어주며 여전히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송이는 “이제 나말고 다른 여자한테 이렇게 하겠다는 거 아니냐”면서 더욱 슬픔을 느꼈다. 이번 여행을 “이별여행”이라고 표현한 도겸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처럼 돌아가기 어렵다는 거 알잖냐. 좋은 사람 만나”라고 말했다.
결국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눈물이 폭발한 송이는 송종호와 싸우고 노효정이 버스를 세우자, 자신이 내렸다. 그 뒤를 지강이 함께 따라 내렸다. 송이는 “왜 따라 내렸어요? 고마워요. 나 안 버려서”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송이와 서지강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송이는 도겸에 대해 “분명히 둘이 같이 좋아했는데 이제는 나 혼자 좋아하는 것 같다”고 힘겨운 마음을 털어놨다. 지강은 “누굴 좋아하면서 너무 아프면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더라”고 조언했다. 문득 “내가 되게 못 생겼나?”라며 이별의 이유를 자신에게 찾는 송이를 보며 지강은 “예쁜데 되게?”라고 말해 설레게 했다.
술 취한채 방으로 돌아간 송이는 눈 떠보니 벗은채 혼자 침대 위였다. 도겸과 같은 방이 아닌 다른 방에서 눈을 뜬 것. 당황해 방으로 돌아가던 그는 도겸을 보고 놀라 도망쳤고 추격전이 벌어졌다. 송이가 403호로 들어간 후 도겸이 쫓아왔지만, 지강이 팔을 잡으며 이를 막았다.
한편 MBC 4부작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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