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네 사람이 티격태격 특급 케미를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안싸우면 디행이야’에서는 안정환, 허재, 현주엽,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손님 김병현의 황도 이야기가 펼쳐졌다. 빽토커는 이들의 절친 이형택, 홍성흔이 출연했다.
이날 허재는 안정환, 현주엽의 협공으로 빨래를 밟게 됐다. 그는 불쑥 “누구 하나 불렀다”고 폭탄 발언을 했고, 안정환은 “청년회장은 난데 왜 마음대로 불렀냐?”고 따졌다. 이에 허재는 “내가 부녀회장”이라고 당당하게 내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가 초대한 손님은 바로 야구선수 출신의 김병현. 그는 “허재가 좋은 곳 가자해서 왔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좋은 경험 할 수 있다고 하더라”면서 “허재에게는 셋째 아들 같은 존재”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김병현을 본 안정환은 “저 친구가 반전이 있다. 그가 와서 벌어지는 일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급일 거”라고 미리부터 걱정했다. 현주엽 또한 “혹을 하나 달고 왔는데, 또 달고 온 거다. 2인분에서 4인분 해야하는 걸로 늘었다. 친한 사람들이지만 황도에서는 안 만나고 싶다”고 투덜거렸다.
안정환은 “작은공 여긴 왜 왔냐”면서 현주엽과 함께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온 김병현의 패션을 지적했다. 그러나 곧 김병현이 가져온 치킨 선물에 미소를 지었고, 허재는 금새 빨래 밟기 일을 떠넘겼다. 황도에서 평화를 즐겼던 안정환은 허재, 현주엽에 이은 김병현의 등장에 충격을 받았는지 의자를 박살내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안정환, 현주엽은 산나물 채취에 나섰다. 허재와 김병현은 농어 낚시를 담당했다. 안정환은 수준급 도라지 캐기로 눈길을 끌었고 딸 리원이가 하는 Z세대 유행어 “짱인데~”를 연발해 이형택의 눈총을 샀다. 현주엽은 계속 도라지를 끊어 한탄을 자아냈다.
낚시 초보 허재와 김병현은 미역만 낚을 뿐 농어 잡이는 실패했다. 이장님 찬스로 농어를 공수하는 동안 손님 세 사람은 그림 같은 석양을 보며 감탄했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뿌듯한 표정을 한 안정환은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며 저녁을 먹으면 너무 행복하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며 꼭 보여주고 싶었던 풍경임을 강조했다.
도라지를 손질하던 김병현은 “역시 난 잘해”라고 자화자찬하는 엉뚱미를 발산했다. ‘먹신’ 현주엽은 농어를 손질하며 특급 실력을 뽐냈다. 안정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두 혹들 허재와 김병현은 서로 알콩달콩 챙겨주며 신선한 자연산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농어 내장구이를 맛봤다. 이를 눈치챈 현주엽은 투덜거리며 뒤늦게 내장구이를 먹었다.
김병현은 “농어 구이를 뒤집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현주엽은 물론 스튜디오에서 보던 붐, 이형택, 홍성흔까지 모두 말렸지만 김병현은 겁도 없이 안정환의 요리에 손을 댔다. 그때 마침 돌아온 안정환은 구이 뒤집기를 허락했지만, 김병현은 뒤집기에 실패하며 농어 속 도라지, 마늘 등이 다 튀어나오게 했다. 그는 “내가 덜 먹겠다”면서 냅다 도망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는 일. 안정환은 망신창이가 된 농어 구이를 뒤로하고 농어 튀김을 시작했다. 그는 동갑친구 현주엽을 보며 “너하고 나만 있었어야 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김병현은 자신이 넘버3라고 주장하는 현주엽을 보며 “이장님이 넘버1, 안정환이 넘버2, 허재 형님이 넘버3다. 현주엽은 넘버4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강아지 황도 등과 더불어 넘버5에 소속되며 폭소케 했다.
그런 김병현의 마음을 아는지 허재는 그가 구이 때문에 구박을 받자 “타봤자 농어가 우럭 되겠냐”면서 안정환, 현주엽으로부터 동생을 지켰다. 그러면서 “예뻐하는 동생이니까 지켜줘야죠”라며 형님 면모를 드러냈다.
티격태격 거리던 네 사람은 신선한 농어 요리 앞에서 하나가 되어 감탄했다. 하지만 식사 시간에도 허재 껌딱지가 된 김병현은 “내가 허씨로 성을 바꾸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그 모습에 현주엽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올림픽 중계로 방송국에 와있던 안정환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고, 다 함께 “짱인데~”로 단합하며 웃음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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