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추석특집 1+1 듀엣 대전, 더 풍성해진 라인업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MBC ‘복면가왕’이 추석을 맞이하여 사상 최초로 ‘듀엣 대전’을 진행한 가운데 미공개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 흥미를 더했다. 

추석 특집으로 진행된 지난 방송에서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가족 혹은 절친 2인이 팀을 결성,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이에 두 배로 화려해진 복면가수들의 정체는 물론, 그들의 특별한 관계성까지 공개되며 어느 때보다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8연승 가왕 ‘부뚜막 고양이’ 양요섭이 판정단에 합류하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마침 이날 녹화는 ‘부뚜냥’으로 가왕에 등극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시점. 이에 양요섭은 “요즘 길고양이로 지내고 있다. 이곳에서 부뚜냥으로 사랑받던 시절이 그립다”며 ‘복면가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복면가수부터 판정단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채워진 추석특집 ‘복면가왕’에선 지난 방송에서 정체가 공개된 복면가수 세 팀의 미공개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첫 번째 미션곡 대결에서 정체가 공개된 ‘청담동 의형제’는 연습생 시절부터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싱어송라이돌 정세운과 몬스타엑스 기현이었다.

‘청담동 의형제’와 ‘용감한 형제’는 1라운드 미션곡 대결에서 헤이즈의 를 불러 여심을 저격했다. 정세운과 기현은 ‘같은 그룹에 속한 두 사람’으로 추리될 만큼 완벽한 케미와 호흡을 선보였으나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정준일의 ‘고백’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두 사람은 3라운드 곡으로 패닉의 ‘정류장’을 선곡했음을 밝혔다. 이 노래는 가왕 ‘부뚜냥’이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불러 가왕석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곡. 몬스타엑스 기현은 “우리는 두 명이니까 더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주고자 했다. 아쉽게 못 보여드리게 되었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특별히 ‘청담동 의형제’의 ‘정류장’ 리허설 영상을 공개했다. 40여초 간의 짧은 분량이었지만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 SNS 실시간 트렌드를 점령하며 “MBC는 제발 풀버전을 풀어 달라”, “풀버전 올라올 때까지 숨 참는 중”등 간절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제작진은 “리허설 영상 공개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다. 하지만 두 분의 완벽한 호흡이 빛났던 무대였기 때문에 저희로서도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깜짝 공개를 결정했다. 짧은 영상이지만 추석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S.E.S.의 ‘Just a feeling’을 부르며 스튜디오를 축제의 현장으로 만든 ‘환상의 짝꿍’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리사와 ‘애즈원’의 민이었다. ‘환상의 짝꿍’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음으로 역대급 고퀄리티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만나 15년간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연예계 소문난 절친 사이. 

이들은 1라운드에서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을 부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낸 것은 물론, 개인기로 파워 칼군무를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브레이크 댄스와 회심의 ‘원킥’ 동작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복면가수의 정체가 ‘애즈원’의 민으로 밝혀지면서, 평소 그녀의 여리여리한 음색과 반전되는 새로운 매력에 판정단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민은 ‘애즈원’의 멤버 크리스탈이 아닌 다른 사람과 노래를 부르는 건 처음이라며 리사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내비쳤다. 하지만 ‘가왕’이 되고 싶었다는 리사의 강한 의지와는 다르게, 민은 ‘양요섭 씨 앞에서 실수 안 하기’가 출연 목표였다는 두 사람의 ‘동상이몽’이 밝혀지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똑 닮은 가면과 의상으로 무대에 오른 ‘붕어빵 친구’의 정체는 컬투 김태균과 야구 해설위원 김태균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콩트 개인기를 통해, 실제로 피까지 흘리며 다져진 우정 스토리를 공개했다. 술자리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알코올의 힘을 빌려 ‘혈서’를 쓰기에 이르렀던 것.

야구 해설위원 김태균은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혈서를 썼는데 진짜 아팠다”라며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컬투 김태균은 “술에 취해 힘 조절이 되지 않았다. 혈서를 보면 피가 번져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혈서까지 쓴 우정의 맹세와는 다르게 두 사람을 소원하게 만든 결혼식 사건까지 공개하며 뒤늦은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복면가왕’을 통해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고민도 않고 나왔다고 밝힌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복면가왕’ 최초로 시도된 ‘듀엣 대전’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주 공개될 방송분에 대한 기대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쟁쟁한 실력자들의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직 공개되지 않은 복면가수 두 팀과 1라운드 마지막 미션곡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번 주 방송에서는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 이어 2라운드 ‘팀 곡 대결’이 펼쳐진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줘야 하는 2라운드 무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석을 맞아 역대급 볼거리와 귀 호강을 선사할 추석특집 ‘복면가왕’ 듀엣 대전은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5분에 계속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제공 = 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