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이서진이 민머리 비밀을 들켰다.
지난 1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 9, 10회에서는 개성 강한 박원장(이서진 분) 가족에게 일어난 황당한 에피소드들이 웃음을 선사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박원장은 가발이 벗겨지며 민머리가 들통났고, 사모림(라미란 분)은 신들린 울트라 리코더 연주로 아들의 기를 확실히 살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박원장은 공부 못 하는 첫째 아들 박민구(주우연 분)를 위해 공부 멘토들을 찾아다녔다. 그들은 다름 아닌 선우수지(신은정 분), 지민지(김광규 분), 최형석(정형석 분) 원장. 그러나 분신사바부터 주마등 공부법까지, 기절초풍할 이들의 비법은 박민구를 진짜로 기절하게 만들었다. 한편 사모림은 막내아들 박동구(김강훈 분)의 학부모 전문가 진로 특강에 참여하게 됐다. 알고 보니 그는 희귀 악기인 ‘울트라 리코더’ 연주 전공자였던 것. 사모림은 녹슨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맹연습에 돌입했고, 소울 넘치는 연주로 막내아들의 기를 확실하게 살려주었다.
한편 첫째 아들이 사고를 치면서, 박원장은 개원빚에 합의금까지 갚아야 할 처지가 됐다. 결국 비보험 진료를 고민하게 된 박원장. 그는 자존심을 뒤로하고 피부 미용 세미나에 참석했다. 최우수 참여자에게 레이저 반값 할인권을 준다는 말에, 실습자로 뽑히기 위한 의사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박원장의 가발이 벗겨졌고, 비밀을 들킨 박원장은 절규했다. 자존심도 구기고, 천적처럼 여기던 프랑소와 리(이세창 분)에게 아부까지 퍼부었지만, 박원장은 얻은 것 하나 없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삶의 무게가 담긴 박원장의 씁쓸한 뒷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못 말리는 박원장 가족들의 활약은 이번에도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사모림의 신들린 연주 위로 “이제 나이도 마흔한 살이고 제 이름을 딴 병원도 세웠지만, 저는 행복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행복은 우리 걷고 있는 이 길 주변에 놓여있다는 것입니다”라는 박원장의 솔직한 고백은 공감을 배가시켰다.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있다는 것을 일깨운 에피소드였다. 비록 박원장의 현실은 씁쓸했지만, 그에게는 소중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박원장에게는 유쾌한 웃음의 나날들이 있었다.
박원장, 사모림 뿐만 아니라 박민구, 박동구부터 선우수지, 지민지, 최형석까지 개성 강한 인물들의 활약도 빛났다. 엉뚱하면서도 폭소를 일으키는 상황들을 실감 나게 연기한 배우들의 시너지에 호평이 쏟아졌고,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의 등장도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특별출연한 유병재의 깨알 활약도 즐거움을 선물했다.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의 마지막 이야기인 11, 12회는 오는 18일 방송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티빙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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