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탐희가 사업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배우 박탐희와 함께 하는 가평 봄나들이 밥상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탐희는 “진짜 먹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에 네 끼 먹는다. 눈뜨자마자 첫 끼를 먹고 (점심과 저녁을 먹고)자기 전에 먹는 시간이 또 있다”라고 밝히며 ”동료들이 ‘너처럼 먹으면 나는 굴러 다녔을거야’라고 할 정도로 많이 먹는다“라고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2008년도에 결혼해서 어느덧 결혼 15년차인 박탐희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역시 공개했다. 박탐희는 “4개월 만에 결혼했다. 원래 사업가라서 결혼 안 하려 그랬다”라며 친정아버지가 자개장 사업을 하시다가 완전이 집안이 기울어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저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 시간이 힘들었다는 이런 기억이 없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언니들이 당시 사춘기여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결혼에)안 되는 조건이 막연하게 사업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남편이 저를 처음 만났을 때 한말이 매력적이었다. 보통 소개팅 나오면 없는 말도 지어서 하고 잘 보이려고 하는데 ‘직원이 40명 있는데 다음 달 나갈 월급이 없다’고 하더라. ‘이 사람 뭐지? 너무 재밌는데?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허영만이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이미 남편에게 빠졌다는 거 아니겠나”라고 묻자 박탐희는 “솔직히 빠질 외모가 아니다”라고 솔직입담을 뽐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탐희는 “사업상 출장이 많은데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수도나 그 나라를 딱 봐도 ‘여기 어디구나’라고 알만한 카드에다 편지를 쓴다”고 남편의 자상한 면모를 언급했다. 이어 “남편이 저한테 청혼할 때 이만한 배낭을 메고 와서 ‘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지 않겠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모험을 하고 있다. 재밌고 같이 하니까 할만하다”라며 ‘결혼’이란 모험을 아직도 하고 있다고 웃었다.
데뷔시절 역시 소환했다. 잡지 모델로 데뷔한 박탐희는“잡지 모델이 예뻐보이고 하고 싶더라”라며 당시 신문사 패션 전문 기자에게 당차게 직접 전화를 해서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기회를 갖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탐희는 “잡지 모델로 데뷔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여러 군데서 연락이 많이 왔고 4개월 만에 표지를 찍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연기자로서 어떤 역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아이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엔 악역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인어아가씨’라는 작품을 했는데 엄청난 시청률이었다. 수영장 장면이 있어서 수영장을 갔는데 한 아주머니가 ‘남의 집 남자를..그렇게 살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 저도 그때 힘들었다”고 당시 과몰입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던 악역 연기자의 설움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허영만의 백반기행’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