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순천이 ‘전원일기’를 할 때를 떠올리며 “시집살이 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선 게스트 박순천과 함께 하는 제천 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동네 주민들과 화기애애한 대화가 펼쳐진 가운데 드라마 ‘전원일기’에 대한 화제가 나왔다. ‘전원일기’ 때랑 똑같다는 말에 고두심은 “어떻게 안 늙겠어요. 머리는 하얗다”고 웃었다. 거듭된 동안 칭찬에 “화장 좀 했슈”라고 능청 입담을 드러냈다.
‘전원일기’에서 고두심의 동서이자 김회장댁 둘째 며느리로 출연했던 박순천은 “예전에 ‘전원일기’를 방송했을 때 시골에 오면 할머니들이 저를 잘 쥐어박았다. 형님 말 좀 잘 들으라고”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두심은 “전원일기는 안 좋아하셨던 분들이 없다. 우리 그거 1980년대에 해서 22년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전원일기’에 방송시작 2년 후 합류한 박순천은 ‘전원일기’ 할 때 기분에 대한 질문에 “저는 시집살이 하는 것 같았다. 감독님이 연기자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식구들에게 미움 받으면 절대 안 된다고 그랬다. 그렇게 처음에 ‘전원일기’를 한 것 같다”고 실제 가족처럼 진심을 다해 연기했던 작품임을 언급했다.
또한 박순천은 고두심 어머님이 좋아한 슈크림빵을 들고 왔다. 박순천은 “왜 이걸 챙겨왔냐면 옛날에 선배님 아버지 올라오셨을 때 내가 선배님댁을 갔다. 가서 현관문을 딱 열었는데 선배님이 무릎 꿇고 앉아서 할아버지 신발끈을 묶어 주는데 그 한 컷에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감동으로 다가왔던 한 컷을 떠올렸고 고두심과 박순천은 각자의 아버지가 보고 싶다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고두심이 좋아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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