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윤복인이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1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남태형(정헌 분)이 함숙진(이승연 분)에게 우지환(서하준 분)이 남흥식(장항선 분)의 손자인 걸 밝혔다.
이날 우지환은 죽은 줄 알았던 엄마 안경선(윤복인 분)과 재회했다. “누군가 주사를 놓는다, 누군가 높은 곳에서 밀려고 한다는 말을 했었다”는 임시 보호자의 말에 함숙진과 남태형은 표정을 굳혔다.
지환은 경선이 지니고 있던 볼펜을 건네 받았고, “안전한 회장님 곁에서 다시는 누구도 저희 어머니 건드리지 못하게 이곳에서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태희(강별 분)는 어머니와 재회한 지환이 떠날까 두려워 흥식에게 “지환 어머니 여기서 지내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숙진은 중증 치매 환자인 경선이 남찬우 이름을 부르며, 이 집을 찾아왔다는 점에 의문을 드러냈다. 백주홍(이영은 분)은 불안한 표정의 태형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살 사람은 살게 되어 있나봐. 우평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형은 “원점으로 돌려놓으라”며 양만수(조유신 분)에게 경선을 다시 없앨 것을 지시했고, 경선이 모든 걸 기억하고 밝힐까 불안해했다. 이에 숙진은 “쫓아버리면 그만”이라고 쏘아붙였지만, 지환은 “우지환이 아버지 아들이다. 할아버지 손자다. 검사 결과 우지환과 할아버지가 핏줄이 맞다”고 밝혔다.
진실을 알게 된 숙진은 “우지환 우솔 안경선 묶어서 여행이라도 보내야겠다. 엄마가 알아서 해결하겠다”면서 두려움에 떠는 태형을 다독였다. 흥식은 9년 전 경선이 별장까지 와서 주려던 게 뭔지 물었지만, 경선은 답하지 않았다.
흥식 옆에 있던 경선은 문득 “찬우 씨 아버지인데?”라고 기억을 떠올린 듯 했고, “나 누군지 알아보겠냐?”는 지환의 물음에 “남찬우 씨의…”라고 입을 열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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