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비밀을 숨긴 8인 남녀의 연애가 시작됐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KBS joy ‘비밀남녀’에서는 비밀을 지닌 8인 남녀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비밀남녀’는 일반인 출연자 8인이 일주일간 조건 없이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해 ‘거짓말’이라는 장치를 활용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은 나이, 직업, 과거, 이름 등을 숨긴 상태로 처음 만난다.
6박 7일 동안 비밀산장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 이들은 ‘사랑은 항상 진실해야 한다?’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랑과 진실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출연자 8인은 연애의 장애물이라 생각하는 비밀을 1개씩 소유하고 있는 상태로, 매일밤 비밀에 관한 3가지 단서가 담긴 비밀상자 확인이 가능하다.
내향형(I) 4MC 장도연, 민경훈, 지연, 폴킴은 각자 비밀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MC 폴킴은 “돌싱, 파혼 경험” 등을 비밀로 추측했고, 지연은 “서로 마음이 깊어진 후 비밀을 안 순간 안고 갈 수 있을까”라며 시작부터 과몰입했다.
민경훈은 “전에 사귄 상대가 ‘경찰에 쫓기고 있어도 오빠가 아니라고 하면 믿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헤어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청춘남녀 8인의 첫 만남. 썸머(여·28)는 쇼핑몰 운영 중이라 밝히며 포커페이스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켈(남·31) “웃을 때 예쁜 여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면서 “비밀은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가 나랑 같은 비밀만 아니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장품 MD일을 한다는 조이(여·31)는 “비밀을 알면 사람들이 놀란다. 비밀을 밝혀도 온전한 나를 받아들여줄 수 있을지”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에런(남·36)은 “사람들의 편견으로 만나기 쉽지 않다.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고 싶다”면서 비밀에 대해 이야기했다.
등장과 함께 유려한 말솜씨로 진행자 역할을 맡게된 데이빗(남·34)은 비밀에 대해 “부담을 느끼게 해서 연애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모든 걸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라미(여·29)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면서 “상대방에게 해로운 건 숨기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류 무역회사 마케팅 담당자라는 티나(여·25)는 “‘너 문제가 있는 거 아냐’라는 말을 들었다. 비밀을 알고나면 단점부터 찾으려고 해서 편견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데이빗을 아는 듯 “ㅇㅇ에서 봤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브래드(남·31)는 “아픔을 연인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이다. 나만 바라보고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8인 첫 만남이 끝난 후 민경훈은 “출연자들 서로 만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썸머가 남자분들이 좋아할 인상”이라는 지연의 말에 공감한 장도연은 “귀 뒤로 넘기기 행동”을 콕 집어 매력 포인트로 말했다.
민경훈의 비밀상자도 공개됐다. 3가지 단서는 無, 7년, 솔. 단번에 “7년째 솔로”라는 정답이 나오자 민경훈은 “여러분 비밀 공개 하지 마세요”라며 폭소했다.
저녁식사 전 남녀 출연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다른 이들의 비밀을 유추했다. 식사 준비 과정에서 라미는 외모 이상형로 브래드를 꼽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식사 시간, 잘생긴 외모로 ‘모델 아니냐’고 의심 받은 미켈은 “직업이 두개다. 자동차 엔지니어&카페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브래드는 “역도 선수 출신의 헬스 트레이너”라고 이야기했고, 데이빗은 “피부 연구가”, 라미는 “미술입시 강사”라고 각각 직업을 밝혔다. 그리고 직업을 밝힌 출연자들 중 4명이 거짓말을 한 상황.
폴킴은 “좋아하면 마음에 든다고 직진 고백을 한다”고 연애 스타일을 밝혔고, 지연은 “시그널이 오가면 적극적인 편”이라고 전했다. 이에 민경훈은 지연에게 “황재균과 사귈 때 누가 먼저 대시했냐?”고 물었지만, 지연은 “대기실에서 말하라”며 대답을 피했다.
식사 후, 출연자들은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돌싱, 연애 중인 사람, 동성애자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진 가운데 ‘남자들의 첫인상 호감도 1위’로 미켈, 브래드, 에런이 관심을 보인 썸머가 뽑히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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